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서 선을 모르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14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V2')에서는 정형돈이 '현피대결'을 새 콘텐츠로 삼아 개인방송을 펼쳤다.
장성규는 이날 '마리텔V2'에 걸그룹 아이즈원 강혜원과 함께 정형돈의 팀으로 등장했다. 그는 "여러분의 MC, 여러분의 방송인 장성규"라며 열정 넘치는 자기 소개로 등장과 동시에 환호를 받았다.
정형돈은 "프리랜서 선언하고 지상파 첫 방송 아니냐"며 장성규의 새로운 도전을 반겼다. 일부 시청자들은 장성규가 JTBC 입사 전 MBC 예능 프로그램 '신입사원'으로 아나운서에 도전했던 점을 언급하며 그의 MBC 재입성을 환영하기도 했다.
장성규는 자신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언급해주는 주위의 반응에 감격했다. 이에 그는 "저는 이제 MBC에 입성했으니까 MBC에 뼈를 묻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급기야 그는 개인방송 카메라를 향해 가까이 다가갔고 카메라 렌즈에 입을 맞추며 그만의 방식으로 격한 감사를 표현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장성규가 선을 넘었다"며 환호와 경악을 동시에 드러냈다. '선을 넘는 장성규', 일명 '선넘규'의 탄생이었다.
뒤이어 장성규는 '선넘규'의 모습으로 '마리텔V2'를 가득 채웠다. '현피대결' 두 번째 상대로 '냉각 제어' 능력자가 등장, 얼음물에 발을 담그고 오래 버티는 대결에서 강혜원에게 패배했던 상황. 능력자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홍보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이 "(발을 담갔던)저 물을 먹으면 구독해드리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장성규가 "저 물을 다 드시면 구독하겠다"고 똑같이 댓글을 읊었다. 깜짝 놀란 정형돈은 "성규야 선 넘지 마"라고 경고하며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밖에도 그는 강혜원의 승리 후 허리를 거침없이 돌리는 댄스로 시선을 사로잡는가 하면, '현피대결' 네 번째 상대로 등장한 '가위바위보' 능력자를 제압했다. 장성규는 "내가 '가위바위보'를 정말 못하는데 나보다 못하는 사람을 처음 봤다"며 "다음에는 승리 공략 잘 배우셔서 이기시길 바라겠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이보다 더한 '선넘규'의 활약이 등장한 상황. 장성규가 프리랜서 선언 후 첫 지상파 예능인 '마리텔V2'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