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101' 이진혁x김우석, 동반 1위로 재데뷔 한발짝..제2의 뉴이스트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6.15 12: 30

드디어 제2의 뉴이스트가 탄생했다. 2015년 9월에 데뷔한 5년 차 아이돌이지만 모든 걸 내려놓고 데뷔의 기회를 얻기 위해 엠넷 ‘프로듀스X101’에 나간 이들. 업텐션 우석과 웨이, 아니 김우석-이진혁 연습생의 이야기다. 
14일 방송된 ‘프로듀스X101’에서 댄스, 랩, 보컬, X 포지션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랩 포지션에서는 ‘바코드’ 팀 1위인 원혁이 남도현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고 댄스 포지션에서는 “여기서 떨어지면 가수 꿈 접고 군대갈 것”이라고 말한 강현수가 1등을 차지했다. 
보컬 포지션과 엄청난 베네핏이 주어지는 X 포지션 1등은 각각 김우석과 이진혁이 따냈다. 김우석은 ‘나의 사춘기에게’ 팀 1위에 이어 전체 1위까지 거머쥐며 적수없는 상승세를 자랑했고 이진혁은 부족한 동생들을 끝까지 이끌며 무사히 무대를 마쳐 압도적인 표수를 얻었다. 

김우석은 ‘나의 사춘기에게’ 무대를 마친 후 복잡한 심경을 담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프로듀스101’ 하면서 국프님들 앞에서 안 울려고 했는데 노래가 공교롭게도 슬프네요”라는 심경고백과 함께. 애써 미소 짓는 그를 보며 ‘나의 사춘기에게’ 팀원 모두 둘러싸고 다독거렸다. 
X 포지션은 안무 창작과 랩 메이킹까지 다 해야하는 막중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만큼 베네핏도 컸는데 국민 프로듀서 대표 이동욱의 응원을 받은 이진혁이 그 어려운 걸 해냈다. '거북선'팀 1위에 이어 포지션 전체 1위를 따낸 이진혁은 “이런 걸로 1등을 처음 해 본다”며 크게 감격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우석과 이진혁은 나란히 1등을 차지하며 함께 부둥켜 안고 기쁨을 나눴다. 업텐션으로 데뷔하며 4년 넘게 같이 활동한 추억과 환희, 슬픔과 아쉬움을 모두 공유하는 포옹이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잘해내고 있는 서로를 위한 격려도 포함됐을 터. 
틴탑의 동생 그룹으로 2015년 9월 데뷔한 업텐션은 10인조 보이그룹이다. 데뷔곡 '위험해'부터 탄탄하게 쌓은 팬덤과 '여기여기 붙어라'에서 얻은 대중적인 인기, 여기에 중독성을 더한 ‘나한테만 집중해’로 데뷔한 지 1년도 안 돼 자신들의 포지셔닝을 확고히했다. 
하지만 대중적인 인기는 다소 아쉬웠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미니앨범 ‘라베린토’ 활동을 펼쳤던 업텐션인데 웨이와 우석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연습생 신분으로 내려가 ‘프로듀스X101’ 문을 두드렸다. 이들의 출연 소식만으로도 이미 음악 팬들은 술렁거렸다. 
완성형 연습생으로 시작한 김우석과 이진혁이다. 레벨 평가에서 A등급을 따내며 치열한 서바이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했고 각각 ‘러브샷’, ‘보스’ 무대에서 센터를 차지하며 실력과 비주얼 모두를 인정 받았다. 이번 포지션 평가에서도 마찬가지. 
2년 전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뉴이스트 멤버들은 인생역전의 기회를 얻었다. 황민현은 워너원 멤버로 데뷔해 넘치는 사랑을 받았고 이후 JR, 렌, 백호, 아론과 함께 뉴이스트로 금의환향해 가요계를 뒤흔들었다.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다시 눈도장을 찍은 덕분이다. 
그 기운을 김우석과 이진혁이 이어받았다. 둘 앞에 재데뷔 꽃길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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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로듀스X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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