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데뷔 6주년 팬미팅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기다림이 아쉽지 않은 무대에 호평이 쏟아졌다.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15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공식 글로벌 팬미팅 'BTS 5TH MUSTER MAGIC SHOP'을 개최했다.
이날 막을 올린 데뷔 6주년 팬미팅은 부산에서 개최됐다는 사실만으로 여러 의의를 갖는다. 우선 부산은 멤버 정국, 지민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방탄소년단과 아미들에게 뜻 깊은 곳이다. 또 부산에서 팬미팅을 연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방에 사는 아미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빌보드에서 인정받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까지 섭렵한 방탄소년단이 부산을 찾는다는 소식에 가장 신난 것은 다름 아닌 부산시였다.
부산시는 양일 간 5만 명의 팬들과 방탄소년단을 맞이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우선 공연이 끝나고 혼잡할 상황을 예상, 부산도시철도를 18회 증편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맞이하는 의미로 부산 곳곳의 랜드마크를 이들을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들인다. 광안대교, 부산시민공원의 하늘빛 폭포, 부산항대교, 영화의전당, 용두산 부산타워 등을 오는 16일까지 방문하면 보랏빛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약 3년 만에 부산을 찾은 방탄소년단에 팬들 역시 들뜬 모습이었다. 팬들은 종합운동장 역에 설치된 방탄소년단 지민의 광고로 시작해서 곳곳에 비치된 멤버들의 현수막과 버스 광고를 구경하면서 기념 사진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굿즈를 직접 제작, 이를 무료 나눔하면서 의미있는 6주년을 보내고자 했다. 또 커버 댄스팀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며, 팬들의 흥을 미리 예열하기도 했다.
부산시가 밀고 아미가 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첫 부산 팬미팅이다. 방탄소년단의 3년 만 부산 방문에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연으로 그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면서, 데뷔 6주년 팬미팅의 첫 시작을 무사히 마쳤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6일 부산 팬미팅을 마무리짓고,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BTS 5TH MUSTER MAGIC SHOP'을 연다. /notglasse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