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연대기' 송중기X장동건, 같은 이그트 씨족이었다..김의성 사망[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6.15 22: 33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와 장동건은 같은 씨족이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에서 은섬(송중기 분)과 타곤(장동건 분)이 같은 이그트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은섬은 산웅(김의성 분)에게 “이제 약속을 지켜. 아스달의 연맹장”이라고 와한족을 풀어줄 것을 채근했다. 앞서 산웅은 은섬에게 “아스달은 네 어머니에게 빚이 있다”면서 회유했던 바. 이에 타곤은 은섬에게 “넌 산웅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면서 갑자기 산웅에게 무릎을 꿇며 아버지에게 자신의 편에 서달라고 애원했다.

같은 시각 탄야(김지원 분)를 비롯한 와한족들은 “은섬이가 우리를 구하러 온 거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산웅은 타곤에게 “그때 네 손을 잡고 안은 게 내 실수였다”고 한탄했으나 타곤은 “이 아들의 손을 다시 잡아 주셔야 한다”고 재차 간구했다. 아버지를 속이기 위해 연기한 것.
그러면서 그는 “그때와 지금의 저는 다르다. 우리 부자(父子)를 보던 연맹인들의 의심은 봄날 눈처럼 사라질 거다. 지금 제 손을 잡으면 누려야할 것들 뿐이다. 전 이미 신의 영능을 인정 받았다. 제 영능마저 아버지가 가지면 된다”고 설득했지만 산웅은 타곤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에 은섬은 산웅에게 “연맹장, 이제 창문 열고 외쳐라. 당신의 아들이 연맹장을 죽이려 했고 내가 연맹장을 살렸다”고 말했다. 결국 타곤은 본심을 드러내며 아버지에게 칼을 내밀었다.
산웅은 타곤의 날카로운 칼에 목이 찔려 피를 흘리며 “어려서 네가 불쌍했지만 진작에 죽였어야 했다”며 숨을 거뒀다. 타곤은 자신이 아버지를 죽였지만 아스달 부족 앞에선 은섬이 죽였다고 거짓말했다.
그는 은섬에게 “너가 연맹장을 잡으면 너네 씨족을 구할 줄 알았냐? 넌 결코 너의 씨족을 구하지 못한다”며 “나라가 뭔지 아느냐. 넌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무엇인지 전혀 아는 게 없다. 결국 너의 씨족은 네가 죽인 게 된다”고 와한족을 몰살하겠다고 예고했다.
은섬은 타곤에게 “너가 연맹장을 죽였다고 얘기하겠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은섬은 산웅이 살해된 곳에서 도망쳤고, 타곤은 부족 사람들에게 은섬의 죄로 덮어씌웠다. 
이날 타곤과 은섬이 격투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비밀이 드러났다. 타곤이 아스달의 씨족이 아니었던 것. 은섬이 칼로 그의 다리를 베었는데, 피의 색깔이 은섬과 같은 보랏빛이었다. 이들이 뇌안탈과 사람의 혼혈인 이그트였던 것. 은섬은 “세상에 나 혼자만 있던 게 아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런 가운데 해미홀(조성하 분)은 산웅의 아들이자, 타곤의 이복 동생인 단벽(박병은 분)에게 은섬이 아닌 타곤이 산웅을 살해했다고 확신했다. “처음부터 타곤의 계획이었다. 우리 모두가 타곤에게 당한 거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타곤은 단벽에게 “내가 아버지를 신께로 인도하는 의식(올림사니)을 하겠다. 너가 안 된다고 하면 그만 두겠다. 너 또한 그렇겠지만 방금 아비를 잃은 내가, 이런 일을 의논할 사람은 너 밖에 없다”고 설득했다. 이에 단벽은 “형이 진짜 아버지를 죽였느냐”고 물었고 타곤은 “내가 왜?”라며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죽이고 싶었다. 아버지가 아니라 바로 너. 너가 죽었으면 했다”며 “너가 없어지면 혹시 아버지가 날 좋아하지 않을까. 아버지가 너에게 하는 것처럼 내게도 따뜻하게 해주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타곤의 뜻대로 그는 산웅의 올림사니를 맡게 됐다./ watch@osen.co.kr
[사진] '아스달 연대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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