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없는 병만족의 24시간 생존기가 시작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아시아의 진주라고 불리는 태국에서 바다생존을 시작한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당초 이번 생존에는 비아이도 함께 했지만 지난 12일 마약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정글의 법칙' 측은 비아이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기로 했던 바, 이날 방송에서는 비아이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신 자연인 이승윤, 예능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씬스틸러 김뢰하, 레드벨벳 예리부터 웃음 사냥꾼 허경환, 라이징 배우 송원석, 이열음까지 새로운 멤버들이 바다 생존에 돌입했다.
태국의 원시섬에 도착한 멤버들은 제작진으로부터 "지금부터 24시간 동안 병만족장 없이 생존하기"라는 미션을 받고 크게 당황했다.
전반전 생존이 끝나고 김병만은 이 섬에 하루 먼저 입성, 24시간 단독생존 후 식량 탐사를 위해 먼바다를 떠났다고. 멤버들은 "로스트 아일랜드가 아니고 로스트 김병만"이라며 "너무 당황스럽다"고 패닉에 빠졌다. 하지만 이내 허경환은 "이 주제를 준 이유가 있다. 우린 한국의 김병만이 있다"고 자연인 이승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8년차 자연인인 이승윤은 "자연인인데 어느정도는 해야하지 않겠나. 자신 있다. 아무래도 산을 좀 많이 타봤으니까. 제가 운동도 많이했고 도끼질 이런 건 선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생존이 시작되고 김병만과 김병만 없는 병만족의 같은 공간 다른 24시간 생존기가 이어졌다. 먼저 김병만은 도착하자마자 생존지를 찾고 2시간만에 야자나무 껍질로 집을 뚝딱 완성했다. 또한 주변 산을 탐색하면서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을 판단, 바다 사냥으로 방향을 틀었고 밤 바다 사냥에서 순식간에 물고기 3마리를 잡았다.
병만족은 해변 팀과 육지 팀으로 나뉘어 탐사에 돌입했다. 바다 탐사에 나선 김뢰하와 예리, 송원석은 정글 첫 경험인 만큼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했다. 하지만 어렸을 때 바다 근처에 살아 바다와 친한 김뢰하를 필두로 여기저기 수색을 하다가 굴을 발견하고 많은 굴과 고둥을 채취하는 수확을 거뒀다.
또한 바다 탐사에 나간 송원석은 문어를 발견했고 김뢰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거센 조류 때문에 문어를 잡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송원석이 불굴의 의지로 계속 시도했고 결국 문어를 잡을 수 있었다.
한편 이승윤과 허경환, 이열음은 육지탐사에 나섰다. 허경환과 이열음은 자연인 이승윤에게 큰 기대감을 표했고 이승윤은 "내가 진짜 보여주겠다. 제가 찾아서 자연의 재료로 대접해주고싶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정글의 산은 한국의 산과는 너무 달랐고 정글 경험자인 허경환이 리드 아래 코코넛을 한아름 획득할 수 있었다.
다시 한 자리에 모인 병만족은 코코넛 워터를 맛보며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이어 불 피우기에 도전했지만 강한 바람탓에 쉽지 않았다. 오랜 시도끝에 김뢰하가 마른 코코넛으로 새로운 불쏘시개를 가져왔고 3초만에 불 피우기에 성공했다.
김뢰하의 활약은 계속됐다. 집을 지으려던 병만족은 해변에 떠 있는 김병만이 만든 뗏목을 활용하기로 했지만 너무 무거운 탓에 지붕만 가져오기로 했다. 하지만 지붕만 빼기도 쉽지 않았다. 그 때 김뢰하가 바위로 망치를 대신해 지붕을 분리해냈다. 그러나 지붕 무게만도 상당해 결국 지붕은 무너졌고 병만족은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주저앉았다. /mk3244@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