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가 '정글의 법칙'에서 통편집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아시아의 진주라고 불리는 태국에서 바다생존을 시작한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촬영에는 당초 비아이도 동행했지만 지난 12일 마약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제작진은 편집을 결정했다. 앞서 '정글의 법칙' 측은 비아이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이날 방송에서는 비아이의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단체 오프닝 장면에서도 맨 끝에 서있던 비아이를 편집했고, 모든 인원이 투입된 뗏목 옮기는 장면에서는 비아이가 있는 부분을 자막으로 가리기도 했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매끄러운 편집으로 비아이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비아이를 제외하고 자연인 이승윤, 예능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씬스틸러 김뢰하, 레드벨벳 예리부터 웃음 사냥꾼 허경환, 라이징 배우 송원석, 이열음까지 새로운 병만족은 김병만 없이 24시간 생존에 도전했다.
전반전 생존이 끝나고 김병만은 이 섬에 하루 먼저 입성, 24시간 단독생존 후 식량 탐사를 위해 먼 바다로 떠난 바, 병만족이 김병만 없이 식량 구하기부터 집 짓기, 불 피우기까지 우여곡절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마약 의혹에 휩싸인 비아이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며 팀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이미 녹화를 마치고 방송이 예정되어 있던 SBS '정글의 법칙'과 JTBC '스테이지K', '그랜드부다개스트' 측은 모두 비아이의 출연 분량을 편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역시 "YG 소속 아티스트 김한빈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습니다. YG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책임을 통감, 비아이와의 전속계약해지를 알렸다.
또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14일 비아이 마약 의혹 등과 관련해 전담팀을 꾸렸다며 수사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mk3244@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