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장동건과 송중기가 아라문 해슬라 재림의 운명을 놓고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 5회에서는 아스달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올라선 타곤(장동건 분)과 이러한 그에게서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 은섬(송중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섬은 산웅(김의성 분)을 인질로 잡아 와한족을 구하려 했다. 이때 타곤이 홀로 산웅을 구하기 위해 들어갔고, 산웅은 은섬과의 모종의 거래로 위기에 벗어난 듯했으나 타곤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그리고 이는 모두 은섬이 뒤집어써 와한족이 고초를 겪게 됐다.
그러나 태알하(김옥빈), 해미홀(조성하 분), 아사론(이도경 분) 등 똑똑한 이들은 타곤이 산웅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결국 그의 이복동생인 단벽(박병은 분)도 이를 의심했고, 타곤은 "오히려 너를 죽이고 싶었다"면서 거짓 눈물을 쏟아내 단벽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사이 누명을 쓴 은섬은 칸모르를 타고 도망쳤고 자신 때문에 와한족이 몰살당할까 괴로워했다. 하지만 그 순간 은섬은 자신의 상의에 묻어 있는 보라색 피를 발견하고 희망을 얻었다. 그 피는 타곤의 것으로, 타곤이 자신과 같은 이그트(사람과 뇌안탈의 혼혈인)였던 것.
방송 말미, 타곤은 아사론과 해미홀, 희산족의 압박 속에서 돌변, "내가 너희 아사씨의 숨을 이었고 손으로 무릎을 쥐어 일으켰다. 내가 너희 새녘족의 핏줄을 이었고 그 다리를 보듬어 검은 땅을 뛰게 했다"라고 말하며 반딧불이에게 둘러싸여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을 예감케 했다.
동시에 은섬은 태알하(김옥빈 분)를 위협하며 타곤과 만날 장소와 시간, 와한족을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를 전했고, 타곤의 정체가 이그트임을 알렸다. 또한 그는 "타곤, 와한이 다치면 아스달 모두가 네가 이그트란 걸 알게 될 거다"라고 다짐해 다음화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장동건과 송중기는 성장 후 첫 대면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무엇보다 장동건은 아라문 해슬라로 빙의, 스스로 도취된 타곤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해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 더불어 타곤이 아스달 최고 권력자로 군림, 앞으로 은섬의 최고 숙적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 은섬은 아라문이 탔다는 말 '칸모르'의 존재, 출생의 비밀, '꿈'을 꾼다는 복선 등으로 진짜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에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을 두고 운명적 대결을 펼치게 된 장동건과 송중기, 그리고 이 소용돌이 속에 함께하게 된 김옥빈이 향후 전개에서 어떤 선택과 행보를 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인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