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감우성-김하늘, 전환점 넘어 다시 인연될까 [Oh!쎈 컷]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6.16 09: 33

‘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인연이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16일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 김보경) 측은 5년 만에 재회한 도훈(감우성)과 수진(김하늘)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김하늘을 향한 감우성의 다정한 미소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바람이 분다’는 이혼 후 5년이 지난 도훈과 수진의 달라진 일상과 함께 전환점을 맞았다. 알츠하이머를 숨기고 모든 짐을 혼자 감당하기로 결심한 도훈은 모진 말로 수진을 떠나보냈다. 닿을 수 없었던 진심은 도훈과 수진의 길을 갈랐다. 도훈의 현재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알츠하이머가 진행됐지만, 수진과 아람을 잊지 않았다. 기억을 놓치는 증세가 찾아올 때면 본능에 이끌리듯 수진과 아람을 향하는 도훈의 절절한 순애보는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수진과 아람을 눈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했던 도훈이 초콜릿 공방에서 필연적으로 다시 만난 딸에게 인사를 건네는 애틋한 엔딩은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JTBC 제공

운명은 절대 선을 넘으면 안 된다고 스스로를 다그쳤던 도훈과 수진을 다시 마주치게 했다. 도훈은 감정을 숨기며 애써 이별을 선택했고 수진 역시 도훈의 진실을 모른 채 이혼을 결심했기에 5년 뒤 달라진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그려질지 예측이 쉽지 않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5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수진과 도훈의 만남이 담겨있어 궁금증을 증폭한다. 항서(이준혁)와 수아(윤지혜)의 결혼식에 참석한 수진은 행복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이다. 항서에게 가장 중요한 날이지만 절친 도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의아하던 찰나, 단정하게 차려입은 도훈이 등장하며 분위기가 바뀐다. 갑작스러운 도훈의 등장에 굳어버린 수진의 표정에서 당혹감이 느껴진다. 반면 여유롭게 미소까지 띤 도훈은 자연스럽게 수진에게 다가와 다정하게 인사를 건넨다. 도훈의 미소 속에는 5년간 간직해온 그리움이 묻어나지만, 헤어지는 순간까지 모질었던 도훈을 기억하는 수진에게는 이런 도훈이 낯설기만 하다. 복잡한 표정으로 눈 맞춤을 나누는 도훈과 수진. 여전히 서로에게 닿지 못한 마음이 전해지는 듯해 안타까움을 전한다.
절대 수진과 아람이를 만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며 “선을 넘으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자신을 다그쳤던 도훈이 수진의 앞에 나타난 사연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기억을 놓치는 증세가 잦아지고 있는 도훈.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도훈의 병을 알지 못하는 수진과 그리움 끝에 마주한 두 사람의 재회가 기대를 높인다.
‘바람이 분다’ 제작진은 “수진과 딸 아람의 만남으로 5년 동안 멈춰있던 도훈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수진이 도훈의 비밀을 알게 될 것인지, 전환점을 맞은 두 사람에게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들의 애틋한 사랑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JTBC ‘바람이 분다’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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