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전날에 이어 오늘(16일)도 부산을 찾은 팬들과 만난다.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지난 15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공식 글로벌 팬미팅 'BTS 5TH MUSTER MAGIC SHOP'을 개최했다.
전날 2만 5천여 명의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를 만난 방탄소년단은 오늘도 부산을 찾은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이 방문한 부산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아시아드 경기장 인근에는 발 닿는 곳마다 멤버들의 광고가 있다. 특히 부산이 고향인 정국, 지민은 지하철 역과 버스정류장부터 길거리까지 부산을 점령한 수준이다.
특히 인근 지하철 역인 종합운동장 역에는 역사에서 아시아드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입구까지 지민의 벽면 광고가 게재됐다. '지민 아트 뮤지엄'이라고 불리는 광고는 지민의 6년 간 활동사를 담아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현장을 찾은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부산에서 첫 팬미팅을 개최한다는 사실과 약 3년 만에 부산을 찾았다는 것에 한껏 상기된 모습이었다. 팬들은 방탄소년단 데뷔 6주년과 부산 입성을 기념하기 위해, 직접 만든 굿즈를 무료 나눔하고 커버 댄스를 추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시도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광안대교, 용두산 타워, 부산항대교 등 랜드마크를 보랏빛 조명으로 변경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관광공사는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여행 코스를 직접 제공해, 팬들이 팬미팅 차 찾은 부산을 더욱 즐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공연이 끝난 뒤 혼잡해질 교통 상황에 대비해, 부산도시철도를 18회 증편 운행했다. 인근 교차로에는 교통경찰이 집중 배치됐으며, 지하철역에는 119 의용대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팬미팅 양일 간 내린다고 했었던 비도 자취를 감췄다. 팬들끼리 나누는 우스개소리처럼 '하늘이 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화창한 날씨 덕분에 방탄소년단과 팬들의 화합은 더욱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오늘 있을 팬미팅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어제 공연에서 공개된 'HOME' 무대는 오늘 팬미팅에 참여할 아미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HOME' 무대는 한국 공연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팬들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방탄소년단은 오늘 공연을 끝으로 부산 팬미팅을 마무리한다. 이어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BTS 5TH MUSTER MAGIC SHOP'을 개최해,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notglasse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