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이엘리야가 반전 매력을 뽐냈다. 타고난 흥과 끼로 토요일 밤을 유쾌하게 책임졌다.
1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배우 임원희와 이엘리야, 김동준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서 김갑수가 연기하는 송희섭의 비서 윤혜원 역으로 출연하는 이엘리야의 등장에 ‘형님학교’ 멤버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특히 강호동은 “내가 이엘리야를 가장 추천했다. ‘모두의 주방’에서 봤는데 재능이 장난이 아니다”고 칭찬했다.
새침한 듯한 외모였지만 이엘리야는 반전 매력으로 ‘형님학교’ 멤버들을 사로잡았다. 먼저 이엘리야는 자신의 별명을 ‘걸신’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모았다. 이엘리야는 “정해둔 시간 이후에 금식을 한다.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밤 10시 전에 그냥 먹는다”고 말했다.
이엘리야는 자신의 장점으로 ‘노래 슬프게 부르기’를 꼽았다. 강호동도 “이엘리야가 노래를 정말 잘한다”고 거들었고, 이엘리야는 나미의 ‘슬픈 인연’ 라이브를 선보였다. 가수 못지 않은 수준급 노래 실력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엘리야의 노래를 모두 들은 후 김동준은 “우리 회사 대표님이 바이브다. 바이브가 7~8년 전부터 이엘리야를 탐냈다. 가수로 데뷔 시키고 싶어했다”고 말하며 이엘리야의 노래 실력을 칭찬했다.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는 이엘리야의 숨겨둔 끼와 흥을 엿볼 수 있었다. 이엘리야는 “나는 이것 하나는 타고난 것 같다”는 문제를 냈고, “음악이 나오면 반응을 한다”고 힌트를 줬다. 서장훈이 “흥을 타고 났다”고 정답을 외쳤고, 김희철이 “뮤직 스타트”라고 말하자 이엘리야는 흐르는 음악에 몸을 맡겼다.
이엘리야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흥을 뽐냈다. 이수근과 함께 ‘흥보가 기가 막혀’에 맞춰 춤을 추는가 하면, 임원희, 김동준과도 호흡을 맞추면서 교실 분위기를 띄웠다. 이엘리야의 흥에 ‘형님 학교’ 멤버들 역시 박수를 치며 웃었다.
특히 이엘리야는 무심한 듯 받아치는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형님 학교’ 멤버들이 이상형을 묻자 “내면을 많이 본다”고 했고, 김영철을 추천하자 “일단 한번 지켜볼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몸개그도 의외의 매력이었다. 림보를 하던 중 넘어질 듯 말 듯하면서 몸개그를 펼쳤고, 첫 라운드 만에 기진맥진해 웃음을 자아낸 것. 두 번째 라운드에서 탈락한 이엘리야는 다리가 풀린 듯 휘청거렸고, 자리에 돌아가서 물을 마시다가 강호동의 돌직구에 물을 뿜으며 예능 캐릭터를 획득했다.
새침한 듯한 외모와 다른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 이엘리야는 반전 매력으로 예능 최적화 캐릭터를 증명했다. ‘끼쟁이’ 이엘리야의 흥에 토요일 밤은 웃음으로 물들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