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장동건의 반전으로 본격적인 2막이 시작되면서 재미를 높이고 있다. 놀라운 반전 속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아스달 연대기’에 쏟아졌던 실망감이 기대로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가 지난 15일 방송된 5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2막 전개를 알렸다. 타곤(장동건 분)의 반전 정체가 밝혀지고, 은섬(송중기 분)의 반격이 더해지면서 긴장감을 팽팽하게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타곤이 스스로를 신으로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타곤은 아버지 산웅(김의성 분)이 은섬에게 잡힌 것을 기회로 삼았다. 아스달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도를 숨기고 산웅을 구하러 가는 척 하면서 결국 은섬과 셋만 있는 자리에서 산웅을 죽였다. 은섬은 겨우 살아서 달아났고, 타곤의 계획대로 은섬이 산웅을 죽인 것이 됐다.
이로 인해 와한 족은 모두 죽을 위기에 처했고, 타곤에 대한 아스달 사람들의 믿음은 더욱 커졌다. 특히 타곤은 스스로 신이 되기로 결정하며 아스달을 자신의 손에 넣으려고 했다. 아스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산웅의 올림사니를 하면서 마치 그가 아라문 해슬라인 척 연기를 한 것. 모두 그를 신으로 받아들였다.
타곤이 자신을 신으로 만들며 아스달 사람들을 속이는 사이 은섬 역시 반격을 준비했다. 은섬이 타곤이 흘린 보라색 피를 보고 그 역시 이그트임을 알게 됐다. 은섬은 타곤이 산웅의 올림사니를 하는 동안 태알하(김옥빈 분)을 찾아가 와한족을 죽이면 타곤의 정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타곤의 직진과 은섬의 반격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졌다.
‘아스달 연대기’는 54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지만, 첫 방송 이후 초반에는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고 있던 상황. 상고시대라는 낯선 배경과 이야기 전개가 이질감을 높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통해서 2막을 예고하면서 본격적인 재미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타곤 역시 은섬과 같은 이그트라는 반전의 정체가 밝혀진 것은 물론, 타곤과 은섬의 본격적인 대결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 이그트를 경멸하는 아스달 사람들에게 타곤의 정체가 밝혀지면 벌어질 일들이 그와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장동건의 열연이 빛났던 만큼, 본격적인 대결과 함께 더욱 폭발력을 가질 배우들의 연기 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반전의 정체, 배우들의 열연이 그나마 ‘아스달 연대기’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전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아스달 연대기’ 김원석 감독은 앞서 “기대는 조금 낮추시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적어도 1, 2회는 꼭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면서 관심을 당부했던 바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만한 서사가 시작된 만큼, ‘아스달 연대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하 호평으로 뒤바뀔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