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온라인에서 최고 동시시청자가 71만명이 즐겨보는 LCK에 이제 멀티뷰 시대가 열렸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멀티뷰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멀티뷰는 롤챔스 공식 경기 화면과 함께 각 선수들 시점의 개인 화면 등을 함께 생중계해 다양한 시점으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모두 이번 ‘2019 LCK 서머’부터 자신들이 보유한 ‘옥수수’(SKT), ‘e스포츠라이브’(KT), ‘U+게임Live’(LG유플러스) 등의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멀티뷰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통3사 모두 멀티뷰 서비스 대상으로 롤챔스를 선택한 데에는, e스포츠 대표 콘텐츠로서의 가치는 물론 롤챔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인기가 타 스포츠 못지 않은 덕분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 역시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와 서비스 파급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롤챔스는 지난 스프링 정규 리그 기준으로 매 경기 최고 약 16만 여명, 결승전 기준 약 46만 여명의 시청자들이 지켜본 e스포츠 최고 인기 콘텐츠다. 해외 시청자까지 더하면 이 수치는 각각 71만 여명과 288만 여명으로, LCK는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프리미엄 e스포츠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롤챔스 즐겨보는 시청자들 또한 주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나 멀티뷰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콘텐츠라는 평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8 이스포츠 실태조사’에 따르면, e스포츠를 모바일 기기로 시청하는 비중은 50.6%로 TV나 PC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달 라이엇 게임즈가 약 2000 여명의 LoL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58%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LCK를 시청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또한 롤챔스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인기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일부 선수들의 경우, 개인 방송 구독자가 수가 수만에서 수십만에 달할 정도로 초대형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멀티뷰를 통해 실제 대회에서 각 선수들이 선택하는 동선, 아이템, 스킬 습득 순서 및 활용팁 등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청자들의 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라이엇게임즈는 내다보고 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