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 소동? 안전과 공정함을 위한 원칙!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15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글로벌 팬미팅을 개최한 가운데, 주최 측과의 마찰로 소란이 이어지고 있다. 주최 측에서는 현장에 모인 팬들의 안전과 공정함을 위한 원칙을 행사했을 뿐인데, 루머까지 보도되고 있는 것. 원칙을 지켜 공정함을 유지하려고 했던 주최 측에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글로벌 팬미팅의 첫 번째 공연을 개최했다. 부산 공연장 주변은 전 세계에서 몰린 아미들로 인해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지하철 역과 버스 정류장에 부산이 고향인 정국과 지민의 광고가 줄지어 걸리는 등 방탄소녀단을 향한 팬사랑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북미와 유럽 등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하고 글로벌 팬미팅을 통해서 국내외 팬들을 만나고 있는 상황.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만큼 팬들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고, 방탄소년단은 SNS 등을 통해서 이번 팬미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래서 더 글로벌 팬미팅 첫 날 이후 불거지고 있는 잡음들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사실과 다르게 퍼지는 루머도 있어, 방탄소년단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는 동시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부산 글로벌 팬미팅의 첫 번째 공연이 끝난 이후 ‘입장을 거부당했다’는 팬들의 항의로 주최 측과 마찰이 생긴 것. 일부 관객들이 신분 확인용으로 학생증 사본을 제출했지만 주최 측에서 실물 학생증을 요구하며 입장을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 초등학생 자녀를 대신해 티켓을 예매한 학부모들이 주민등록등본으로 가족관계를 확인한 후 공연장에 들여보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는 내용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서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양도 받은 티켓 및 본인 확인이 불가능한 티켓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입장이 불가능하다. 지정 예매체, 팬카페, SNS, 문자 등을 통해 사전 안내했듯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 검사를 철저하게 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결국 주최 측에서는 사전에 고지했던 대로 원칙대로 관객 입장을 진행한 것이었다. 최근 방탄소년단 공연 뿐만 아니라 많은 콘서트에서 암표를 없애기 위해 예매자의 신분 확인을 더욱 철저하게 하고 있는 상황.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팬미팅은 일찌감치 암표 근절 등을 위해 원칙을 세웠고, 본인 확인이 불가능한 티켓에 대해서 입장이 불가하다는 내용을 고지했던 바. 실물 신분증이 필요하다는 내용 역시 사전에 고지했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오히려 공지사항을 지키지 않아 입장을 하지 못한 관객들이 펜스를 흔들고 뛰어 넘는 등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