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박주호의 딸 나은과 아들 건후가 스위스에서의 근황을 공개했다. 특히 황광희가 삼촌으로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16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각자의 방식으로 추억을 만드는 아빠들과 아이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장 먼저 등장한 이는 문희준과 딸 희율이였다. 엄마 없는 48시간의 둘째 날을 맞은 문희준은 다둥이 아빠 god 김태우와 통화하며 힘듦을 토로했고, 육아 선배인 김태우는 이러한 문희준을 잘 다독여줬다.
이후 문희준은 식사를 위해 음식을 준비했고 그 사이 희율은 수분크림에 푹 빠져 뚜껑을 열고 놀았다. 희율은 수분크림을 소파나 물건, 그리고 자신의 얼굴과 머리에 묻혔고, 뒤늦게 이를 발견한 문희준은 '멘붕'에 빠져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렇게 방심할 수 없는 시간이 지나갔고 결국 엄마 소율이 집에 도착했다. 이때 마침 '평화의 불꽃'이 시작돼 남다른 이벤트가 됐다. 문희준은 "시간만 잘 맞으면 이벤트가 화려하게 보일 수 있겠다 싶었는데 그렇게 딱 맞을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고, 소율에게 직접 만든 호두과자를 건넸다.
특히 소율은 문희준이 창문에 붙여놓은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앞으로도 행복하자. 사랑해"라고 적힌 손편지에 기뻐했고 "불꽃도 좋은데 이 글이 더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소율은 엉망인 된 집 상태를 보고 "집이 왜 이래?"라며 잔소리를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는 특별한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박정철과 그의 딸 다인이었다. 박정철은 "2년 반 동안 아이 보는데 집중했다"라면서 "미소년 같지만 다인이는 딸이다"라고 소개했고, 다인이는 수려한 미모를 자랑하며 팥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정철은 이후 외출을 했고, 그사이 샘 해밍턴과 윌리엄, 벤틀리는 집 안 소품을 활용해 즉석 헬스장을 오픈하거나 수박 껍질로 마사지를 하는 등 재미난 일상을 보냈다. 특히 샘 해밍턴은 아기 인형을 이용해 둘째 벤틀리에게 장난을 쳤고, 이를 알아챈 윌리엄이 샘 해밍턴과 공조해 폭소를 유발했다.
세 사람은 아기 인형을 유모차에 태워 밖으로 나갔고 그곳에서 먼저 이동하는 모습이 등장했던 박정철 부녀와 만났다. 앞서 SBS 예능 '정글의 법칙'으로 친분을 쌓아온 샘 해밍턴과 박정철은 서로의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윌리엄은 다인이에게 호감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 가족으로는 스위스에 있는 박주호의 딸 나은이와 아들 건후가 등장했다. 잠에서 깬 건후는 트레이드마크인 사과 머리를 한 채 극강의 귀여움을 뽐냈고 나은이 또한 여전한 미모를 자랑했다. 이때 두 아이의 엄마인 안나의 친구, 카야 이모가 등장했고, 그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낸다. 한국 이름도 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너무 귀엽다"고 말했다.
이어 세 사람은 스위스풍 아침식사를 했고 나은이는 김을 먹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이들은 비츠나유로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나은이는 완벽한 독일어를, 건후는 3개 국어 옹알이를 해 이들이 '언어 천재 남매'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또한 나은과 건호가 기다리던 삼촌으로는 황광희가 여장을 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황광희는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지만 유리창 건너편에 있던 나은이과 건후는 방음으로 인해 이 소리를 듣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 nahe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