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담원, 진에어 꺾고 2연승 분위기 '전환'(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6.16 22: 52

"솔로랭크는 잘 나와도, 현재 팀 게임이 생각하는 것처럼 풀리지 않고 있어요. 그래도 선수들하고 함께 만들어봐야죠."
김정수 수석 코치의 문제 제기를 김목경 감독도 말 없이 인정했다. 그렇지만 지난 KT전 승리로 연패를 끊고 첫 고비를 넘긴 담원이 서서히 제 모습을 찾고 있었다. 담원이 짜릿한 역스윕으로 진에어를 따돌리면서 2연승을 내달리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담원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진에어와 1라운드 경기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너구리' 장하권이 블라디미르로 2세트 무력을 발휘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에서는 아칼리로 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담원은 2승(2패 득실 -1)째를 올렸다. 순위는 7위로 변함없지만 KT, 젠지와 2승 그룹에 합류했다. 반면 진에어는 시즌 4패(득실 -6)째를 당하면서 시즌 첫 승 사냥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첫 출발은 진에어가 좋았다. '린다랑' 허만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진에어는 담원의 게임메이커 '너구리' 장하권을 시작부터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너구리' 공략에 성공한 진에어는 담원을 36분만에 공략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무기력하게 1세트를 내준 담원은 2세트부터 팀 파이트에 능한 챔피언으로 조합을 구성해 반격에 나섰다. 세주아니-카밀-럭스 순서로 챔피언을 잡은 담원은 이즈리얼-블라디미르를 차례로 선택해 조합을 완성시켰다. 
세주아니-카밀의 시너지가 한 타에서 제대로 발휘하면서 승기를 잡은 담원은 '너구라' 장하권이 또 다른 한 타에서 블라디미르로 킬 쇼를 벌이면서 진에어의 챔피언들을 제압했다. 장하권은 봇에서도 솔로킬로 '린다랑'의 케넨을 요리하면서 2세트 반격에 최전선에서 앞장섰다. 
2세트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담원은 3세트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나갔다. 8분 아슬아슬하게 '켈린'의 럭스를 제압하면서 기분 좋게 퍼스트블러드를 올린 담원은 봇라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전체적인 주도권을 자연스럽게 가져갔다. 
19분 한 타에서는 '쇼메이커' 허수의 코르키가 쓰러졌으나. 에이스를 띄우면서 승리의 7부 능선을 넘었다. 26분 한 타에서도 대승을 거둔 담원은 여세를 몰아 내셔남작까지 가져갔고, 33분에는 두 번째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제 남은 건 승리 뿐이었다. 담원의 총 공세를 진에어가 한 차례 막았으나, 물러나 장로드래곤을 사냥한 담원의 힘을 진에어가 감당하지 못하고 경기가 끝이났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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