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홈즈'에서 외뢰인이 손이 많이 가고 관리가 다소 어려운 나무집을 선택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구해줘!홈즈'에서는 의뢰인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관리가 어려운 나무집을 선택하는 반전이 일어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4인 가족의 제주 치유 하우스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빠, 엄마,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학년 두 딸로 이뤄진 4인 가족은 제주도에서 머물 집을 의뢰했고, 예산으로 연세 1500만원, 전세 2억 5천만원을 얘기했다.
이 가족에게는 안타까운 사연이 하나 있었는데, 현재 엄마가 암투병 중이다. 이로 인해 병원이 가까이 있어야 했다.
복팀과 덕팀은 의뢰인의 조건에 맞는 집을 찾기 위해 제주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발품을 팔았고, 총 6개의 매물을 꼼꼼히 살펴봤다.
박나래가 팀장인 복팀의 최종 선택은 보증금 1000만원에 연세 1400만원인 '애월 보리밭 하얀집', 김숙이 팀장인 덕팀의 최종 선택은 전세 2억5천만원인 '선흘 예술가 나무집'으로 결정됐다.
'애월 보리밭 하얀집'의 장점은 한라산, 보리밭, 바다를 볼 수 있는 환상적인 뷰와 뒷마당 개인 평상을 쓸 수 있고, 초·중학교가 자차로 10분이면 이동 가능했다. 그러나 계단 있는 복층 구조에 전세가 아닌 연세로만 할 수 있었다.
'선흘 예술가 나무집'은 아름답고, 나무에서 피톤치드가 나와서 건강에 좋았지만, 보통 나무집은 관리가 어렵고, 외뢰인 가족의 엄마가 암투병으로 아프기 때문에 예산 조건에 들어가는 '애월 보리밭 하얀집'을 선택할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덕팀 조차도 나무집을 최종적으로 내놓으면서 크게 자신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의뢰인 엄마는 "집 6개가 모두 각자 개성이 있고 너무 좋았다. 다들 의견이 있었지만 하나의 집으로 선택했다"며 '선흘 예술가 나무집'을 선택했다. 마지막 순간에 반전이 일어난 것.
의뢰인은 "보리밭 하얀 집도 좋았는데 나무집 보다 사이즈가 작았다. 집에서 아이들끼리 뛰어놀기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그리고 연세도 조금 부담스러웠다. 딱 놓고 보니 전세쪽으로 마음이 가더라"며 나무집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의뢰인에게 좋은 집을 찾아준 덕팀은 뿌듯한 마음을 느끼고 이사 지원금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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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해줘!홈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