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연승 전환한 담원, 김목경 감독의 고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6.17 04: 14

연패를 끊은 담원은 연승을 달리면서 다시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렇지만 김목경 담원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비교적 준수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는 솔로랭크나 스크림과 달리 실전에서는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담원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진에어와 1라운드 경기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2승 그룹에 합류하면서 세트득실 차이로 7위에 있는 상황이 됐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목경 감독은 지난 스프링 스플릿 당시 개막 2연승 직후 그리핀전 부터 시작해 4연패를 당했던 초반 위기 상황을 현 상황과 비슷하다고 고민을 전했다. 스프링 개막전서 젠지에 2-0, 두 번째 상대인 KT전서 2-0 완승을 거두면서 승격팀으로써는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던 담원은 그리핀전 부터 SK텔레콤, 샌드박스, 킹존에 내리 4연패를 당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당시 담원은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 일주일간 4경기를 치르면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던 것을 떠올린 김목경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 4연패 했던 타이밍과 똑같이 이번에도 1주일간 4경기 연속이었다. 중요한 4연전을 그래도 연승으로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손을 쓸어내리면서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2승을 살펴보면 담원의 경기력은 기복이 심했다. 1세트에서는 '와르르'무너졌고, 남은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한 숨을 돌렸다. 선수들은 '패승승' 역스윕을 하는 역전의 명수라 웃었지만 김목경 감독에게 지금 현 상황은 그리 달콤하지는 않았다. 자칫 3주차에서 만나는 SK텔레콤과 킹존전 역시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분명 아직 팀적인 게임이 많이 부족한거 같다. 많은 피드백이 필요하고, 그래도 경기중에 조금씩 나아지고 피드백이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은 다행인거 같다. 19일 SK텔레콤전은 우리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에도 중요한 경기라 더 많이 신경이 쓰일 것 같다. 아무래도 분위기를 잘 추스리고, 잘 준비하는 팀이 승리할 것 같다."
김목경 감독은 "아직 경기력이 많이 불안하다. 팬들께 만족스러운 경기를 못보여 드렸지만 더 열심히 준비해서 더 나아진 경기력으로 찾아뵙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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