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부터 JK김동욱까지 제쳤다. '복면가왕'의 가왕 나이팅게일이 2연승을 차지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만들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수도권 기준 1부 5.6%, 2부 8.3%를 기록했다. 1, 2부 시청률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9.9%까지 치솟아 가왕 나이팅게일의 정체에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졌다.
새 가왕 나이팅게일은 가왕전까지 거침없이 질주한 영계백숙의 기세를 꺾으며 105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복면을 벗은 영계백숙은 가수 JK 김동욱. 제작진의 4년간의 러브콜 끝에 '복면가왕'에 출연한 JK김동욱은 "나보다 후배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했다"며 출연을 고민했던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트로트 가수 송가인, 뮤지컬 대부 남경읍, 걸그룹 오마이걸의 승희 등이 복면을 벗었다. 특히 가왕 느낌의 의상과 더불어 밀당 그루브 무대로 판정단을 사로잡은 샹들리에는 트로트계 강다니엘로 불리는 송가인이었다. 밤낮없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준 그에게 유영석은 "장르라는 편견을 깰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실력이라는 것을 오늘 무대를 보고 알았다"는 칭찬과 더불어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앞선 무대에서 깊은 관록을 보여준 파프리카는 뮤지컬계 대부이자, 1세대 뮤지컬배우 남경읍으로 밝혀지자 판정단 모두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가면을 벗은 그는 "'복면가왕'을 준비하면서 코인 노래방의 매력을 느꼈다",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가면부터 모든 것이 좋았다"며 출연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이밖에 리사의 '사랑하긴 했었나요'를 부르며 촉촉한 감성으로 무대를 포근하게 만들었던 동물원은 상큼 발랄 실력파 걸그룹 오마이걸의 리드보컬 승희였다. 3년 만의 재출연으로 월등히 성장한 승희의 보컬 실력에 김현철은 "불과 몇 달 전보다 월등히 성장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계속 불러오면서 실력이 지금 폭발하는 것 같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