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3’ 이진욱은 골든타임팀을 떠났고 수사하던 유승목은 박병은의 종범, 태항호에게 납치당했다. 방심하고 있던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친 반전이었다.
16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에서는 카네키 마사유키(박병은)와 그의 또 다른 종범(태항호)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 유명 화가 유키코(양예승) 살인 사건의 중요 증거를 운반하던 나오미(윤송아)의 피습 사건 당시 카네키 마사유키는 강권주(이하나), 도강우(이진욱)와 함께였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그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나오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척 했지만, 사람들이 자리를 비우자마자 그녀의 귓가에 “나오미 씨 천국에 가면 유키코한테 안부 전해 줘요”라며 섬뜩한 민낯을 드러냈다.
피해자가 혼자 있었던 시간은 5분 남짓, 범인은 그 짧은 시간에 사무실에 들어와 와이어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 현장 부근에서 수상한 용의자를 검거했지만, 범행을 저지르기엔 무리가 있는 사람이었다. 결국 또 다시 용의자도 특정하지 못한 골든타임팀. 이 가운데 도강우마저 “때려칩니다, 경찰”이라며 형사증과 총기를 반납했다. 나오미 사건 현장에서 각성 포인트가 없었는데도 전조 증상이 나타나고 일반인을 상대로 살인 충동을 느끼게 된 도강우가 내린 최후의 선택이었다.
게다가 검증되지 않은 ‘옥션 파브르’ VVIP 회원 명단 유출과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시아 드림 재단 이사장은 풍산지방청 특수수사 본부 해체 요구와 함께 경찰 관계자들을 고소하겠다고 나섰다. 설상가상으로 출동팀마저 미호를 살해한 범인이 도강우라고 주장하는 후지야마 코이치(이용우) 진술서의 존재를 알게 됐다. 도강우에 대한 불안감뿐 아니라 이 사실을 숨겨온 강권주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게 된 출동팀, 그렇게 골든타임팀은 분열 위기를 맞게 됐다.
도강우는 혼자 수사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나오미 살인 사건 발생 전엔 없었던 사람이 사건 직후, 마사유키의 조력자들과 동일한 옷을 입고 나타난 점을 의심했다. 이에 마사유키를 서포트하는 단체, ‘카네키스트’의 사무실에 잠입해 회원 명단을 확인하는 등 의문의 남자를 찾기 시작했다. 나홍수(유승목) 계장 역시 그의 존재를 파악했다. ‘옥션 파브르’ VVIP 회원이었던 성정그룹 오필수(한기중) 회장의 진술에 따르면 클럽 블랙홀에 코이치가 왔을 때 그를 감시하던 사람이 있었다는 것.
‘강우야. 블랙홀에서 코이치 놈을 감시하던 놈이 있었던 것 같다. 왼쪽 눈을 덮은 머리, 다부진 체격. 이 문자 보는 대로 연락해라’라는 문자와 함께 블랙홀 CCTV에 찍힌 사진을 남긴 채 이동하던 나홍수와 이를 지켜보던 의문의 남자. 그는 마사유키에게 자신이 노출됐음을 보고 했고, 곧이어 나홍수의 뒤를 덮쳤다. 의식을 잃은 나홍수를 결박한 채 차에 태워 떠난 의문의 남자와 그제야 나홍수의 문자를 본 도강우. 사진 속 남자가 나오미 사건 현장에 있던 남자임을 알아보고 또 한 번 나홍수를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16일 방송된 ‘보이스3’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4.9%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3.7%, 최고 4.1%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