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우새' PD "'효녀' 손담비, 모두가 좋아한 딸" (인터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6.17 10: 45

"손담비 씨는 대한민국 어떤 어머니들이 보더라도 너무 좋아할 만한 분이죠". '미운 우리 새끼' PD가 가수 겸 배우 손담비와 함께 한 촬영 비화를 밝혔다. 연예계 대표 효녀의 등장이 '미운 우리 새끼'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16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143회에서는 손담비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특히 그는 이날 '미우새'에서 어머니에게 집을 사드리고 제주도 여행을 함께 간 일화를 언급했다. MC 신동엽은 손담비가 실제 '연예계 효녀'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에 '미우새'에 출연 중인 박수홍, 김종국, 홍진영, 토니 엄마들도 손담비를 향해 흐뭇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미우새'를 연출하는 곽승영 PD에게 직접 비하인드 스토리를 물어봤다. 
곽승영 PD는 17일 오전 OSEN과의 통화에서 "손담비 씨는 저희가 예전부터 출연시키고 싶은 출연자 중에 한 명이었다"고 운을 뗐다. 과거부터 꾸준히 손담비에 대한 섭외를 시도하고 있었다고. 

[사진=SBS 방송화면] '미운 우리 새끼' 143회에 스페셜 MC로 활약한 가수 겸 배우 손담비

또한 그는 "어제(16일) 방송에서 손담비 씨가 공효진 씨, 정려원 씨랑 다 친하다고 언급하셨는데 그 중에 정려원 씨가 예전에 저희 방송에 나와주신 적이 있다. 정려원 씨도 예전에 '미우새'에 추천하고 싶은 분들로 공효진 씨, 손담비 씨를 언급해주신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정려원은 과거 SBS 드라마 '기름진 멜로'로 안방극장에 컴백하며 '미우새'에 출연, 당시 한 작품에 출연했던 '미운 남의 새끼'인 배우 임원희의 VCR을 보며 큰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에 곽승영 PD는 "저희 제작진이 안 그래도 손담비 씨를 꾸준히 섭외하고 있던 차에 정려원 씨의 추천도 더해졌고, 마침 스케줄과 시간이 돼서 손담비 씨의 출연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미운 우리 새끼' 143회에 스페셜 MC로 활약한 가수 겸 배우 손담비
오랜 시간 공들여 성사된 섭외인 만큼 손담비를 향한 '미우새' 시청자와 출연자들의 만족도도 남달랐다. '모(母)벤져스'라 불리는 '미우새' 엄마들은 친정 엄마에게 극진한 손담비의 모습에 시종일관 미소를 지었을 정도.
이와 관련 곽승영 PD는 "손담비 씨는 대한민국 그 어떤 어머니들이 보더라도 너무 좋아할 만한 분"이라며 웃었다. 그는 "어머니들도 그런 칭찬을 많이 하셨다. '부럽다'고. 어제 방송에 나와주신 저희 어머니들 중에 홍진영 씨 어머니를 제외하면 다 아들만 두고 계셨다. 그러다 보니 엄마한테 잘하고 친구처럼 지내는 손담비 씨를 더욱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또 그렇게 친정 엄마한테 잘하는데 새로 가족이 생기면 얼마나 잘하겠나, 어머니들께서 그런 생각에 손담비 씨를 더욱 흡족하게 보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미운 우리 새끼' 144회 예고에 등장한 가수 백지영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가수 백지영이 예고 영상을 통해 다음 방송의 스페셜 MC로 등장, 시선을 모았다. MC 서장훈의 인연으로 성사된 출연이었다.
곽승영 PD는 "서장훈 씨가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전개하기 전부터 백지영 씨와 절친했다고 하더라. '미우새'를 시작하면서 서장훈 씨가 백지영 씨를 스페셜 MC로 적극 추천했다. 개인적으로 백지영 씨에게 섭외 부탁도 여러번 한 것으로 안다"고 섭외 비화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백지영 씨가 촬영 당시 오랜만에 예능에 나오시면서 '너무 좋았다'고 계속 말해주셔서 제작진으로서 뿌듯했다. 실제로 촬영 당시 정말 많이 웃으셨다. 함께 본 VCR 중에 의미 있는 내용도 있고, 재미있는 내용도 있었다. 스튜디오에서 '근래 봤던 어떤 영화보다 아름답고 의미 있는 장면들을 본 것 같다'고 해주셨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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