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칼리버’ 김준수가 제대 후 4년 만에 초연작으로 돌아왔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엑스칼리버’ 프리뷰 공연에 선 김준수는 첫 공연이라 믿을 수 없는 무결점 연기로 대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기립박수와 창작진의 극찬을 받았다.
김준수는 창작 초연작에도 불구하고 ‘아더왕’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완벽하게 창조하며 무대를 장악했고, 프리뷰부터 새로운 전설의 시작을 예고했다. 김준수는 ‘아더’가 엑스칼리버의 주인이 되고 원탁의 기사들과 연대를 맺고 인간적인 고뇌를 가지게 되는 다양한 서사를 그려내며 한 층 넓어진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1막에서 젊은 청년 ‘아더’의 모습부터 2막에서 엑스칼리버의 무개와 리더십을 고민하는 장면들까지 각 넘버의 감정을 극대화하여 전달하고 다양핸 액션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김준수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했다.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평범한 한 사람이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그린다. 김준수는 왕의 운명을 타고난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지닌 청년 ‘아더’로 분해 깊어진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극의 흐름을 설득력 있게 이끌어 나가며 또 한번 김준수만의 매력적인 ‘아더’ 캐릭터를 완성했다.
넓은 무대를 꽉 채운 열연이었다. 순수했던 모습부터 여러가지 고난을 이겨내며 진정한 왕으로 성장해 나가는 ‘아더’의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를 디테일하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탁월한 가창력으로 아더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날렵한 몸놀림으로 완벽한 검술을 선보이는 동시에 모든 액션에 전력을 다하며 화려한 무대로 완성도를 높였다.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가와도 완벽한 호흡이었다. ‘데스노트’, ‘드라큘라’ 등 초연 흥행의 공식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해온만큼 그의 음악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캐릭터로 완성했다. 매 공연 김준수에 무한 애정을 드러냈던 프랭크 와일드혼은 프리뷰를 마치고 “김준수는 마법과도 같다. 오늘 아주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멋진 공연을 보여줬다. 상황에 따라 매력적일 땐 매력적이고, 웃음을 유발해야 할 땐 웃음을, 화를 내야 할 땐 화를 잘 낼 줄 아는 아주 멋진 배우이다. 다양한 감정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성장하는 ‘아더’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그가 열정을 다해 내 작품을 완성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김준수의 새로운 도전에 프리뷰 공연은 오픈 동시에 전 좌석이 매진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던 만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기립박수를 보냈다. 관객들의 환호성은 공연장을 넘어 로비까지 가득 채우며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축하했고, 스티븐 레인 연출, 제이미 맥다니엘 안무 등 창작진들은 관객들의 환호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프리뷰 공연을 마친 김준수는 “정말 무대도 크고 배우들도 많이 등장하는 작품이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고 열정을 다해서 만들었다는 감동이 있다. ‘엑스칼리버’ 의 무게처럼 주연 배우로서 가지는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지는데, 동료 배우들과 제작팀, 연출팀등 모든 스태프들이 한마음으로 함께해줘서 첫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올 여름 관객 분들이 ‘엑스칼리버’와 함께 색다른 감상과 새로운 경험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엑스칼리버’는 오는 18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