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이 군 복무 시절 휴가 일수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육군 본부가 부당 혜택이 아님을 밝혔다.
육군 본부 공보실 관계자는 17일 OSEN과의 통화에서 "임시완의 휴가 일수와 관련해 부당 혜택이 적용된 부분은 결코 없다. 그와 같은 연예인 출신이 아닌 일반 병사들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휴가를 받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임시완이 군 복무 기간 중 일반 병사에 비해 과도한 휴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임시완의 소속사 플럼액터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임시완이 군 복무 중 지급받은 휴가는 총 123일이며, 연가, 보상휴가, 신병위로 등 통상적인 정기 휴가를 비롯해 특급전사로서의 포상휴가와 위로휴가, 병가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중 일각에서는 임시완이 받은 위로휴가 21일이 일반 병사들은 받을 수 없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육군 공보실 관계자는 "위로휴가는 병사들이 국가적인 행사에 동원됐을 경우, 훈련 외 시간 등에 참여한 것을 감안하고 개인 기본권을 고려해 적용하도록 돼 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 이상의 긴 훈련에 참여해 피로가 극심한 것이 우려될 경우 2일~3일이 지급되지만, 임시완이 참여한 국군의 날, 평창올림픽 등 국가적인 행사에 동원된 경우 한 행사 마다 최장 7일까지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각 행사에 참여하는 병사를 동원하는 것은 행사를 주관하는 지휘관 권한이고, 국가적 행사에 병사를 차출하는 것은 국방부 장관의 승인까지 거쳐서 이뤄진다. 임시완 역시 동일한 절차를 거쳐 차출됐다"며 "임시완 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행사에 차출된 일반 사병들도 동일한 절차를 거쳐 선발됐고, 같은 기준으로 위로휴가를 지급받았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휴가를 받은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임시완은 2010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뒤 제국의 아이들 활동을 마무리한 후 드라마 '미생', '왕은 사랑한다', 영화 '변호인', '불한당'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전향했다.
그는 2017년 7월 11일 경기도 양주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훈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조교로 발탁됐고, 특급전사로 선발되는 등의 군 생활을 거쳐 지난 3월 27일 만기 전역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