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F9(영빈, 인성, 재윤, 다원, 로운, 주호, 유태양, 휘영, 찬희)이 이전보다 강렬해진 섹시 퍼포먼스를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랑을 향해 미칠 듯히 질주하는 러너로 변신, 음악방송 및 차트인 1위를 따라잡겠다는 각오다.
17일 서울 광진구 YES24 LIVE HALL에서는 SF9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RPM'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 멤버들은 타이틀곡 'RPM'과 수록곡 '돌고 돌아(Round And Round)' 무대를 선보이고 앨범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타이틀곡 'RPM'은 인기 팝스타 크리스 브라운, 저스틴 비버, 제니퍼 로페즈를 비롯한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프로듀서팀으로 알려진 Tha Aristocrats와 ICONICSOUNDS가 프로듀싱한 곡이다. 심장이 터질 듯한 마음을 'RPM(Revolutions Per Minute)'에 비유해 끝까지 달려갈 운명적인 사랑을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에 대해 영빈은 "'RPM'은 차의 엔진을 말하는 건데, 제로부터 맥스까지 사랑으로 가득 채우겠다는 러너의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무엇보다 SF9은 긴장감이 느껴지는 비트와 웅장한 사운드에 '질렀어', '예뻐지지 마'를 통해 자신들의 전매특허로 자리 잡은 감각적인 섹시 퍼포먼스를 더해 환상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이에 대해 인성과 로운은 각각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도 많이 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염색도 하고 체중 관리도 하고 몸매에 신경 쓰는 등 비주얼에 공을 들였다", "저희가 많은 콘셉트를 시도했고 '질렀어' 이후 섹시 퍼포먼스가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이제는 저희만의 색깔이 잡히지 않아나 싶다. 섹시함에 있어서도 저희만의 매력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특히 인성은 "지난 번과 달라진 점은 이번에는 조금 더 무겁고 강렬한 섹시라는 점이다. 전까지 섹시는 수트를 입고 저녁 노을이 지는, 기분 좋은 음식점에서 맛있는 걸 먹는 은근한 섹시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어떤 작전에 들어가야 해서 전투복을 입고 폭풍전야를 준비하는 강렬한 느낌이라 이번에는 좀 더 그런 비장한 느낌이 포인트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멤버가 많고 키가 커서 무대가 가득 차 보이고 그래서 웅장함을 전달해드릴 수 있는 것 같다. 파워풀하고 웅장한 느낌이 저희만의 강점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멤버들이 섹시한 표정을 잘 짓는다고 생각한다"라면서 SF9만의 섹시 퍼포먼스 강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하지만 SF9이 단순히 비주얼과 퍼포먼스적으로만 성장한 것은 아니다. 멤버들이 이번 앨범에서 유독 작사, 작곡에 골고루 참여했기 때문. 이에 대해 찬희는 "타이틀곡 작사를 휘영이가 많이 했는데, 저희가 타이틀곡 작사를 할 정도로 발전해서 진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보였으며, 휘영 또한 "저뿐만 아니라 다들 여러 수록곡의 작사에 참여했는데, 아무래도 저희가 참여할 기회가 많아지다 보니까 열정이 더 생기는 것 같다. 회사에서 많이 신경 써주셔서 그런 점은 만족스럽고 앨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부상으로 지난 번 활동에 함께하지 못한 주호는 "제가 부상 때문에 잠시 쉬기도 했었고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제 진심을 많이 전하지 못 했더라. 그렇게 만들게 된 게 'Echo'다. 제가 쉬는 동안 멤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줘서 이러한 퀄리티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 SF9의 끈끈한 팀워크를 엿보게 하기도.
이 외에도 지난 4개월 동안 일본, 북미, 유럽 등으로 해외투어를 다니며 컴백 준비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SF9. 이에 대해 태양과 주호는 각각 "미국과 유럽을 한 달간 투어했는데 그때 신곡 작업도 같이 했다. 멤버들이 얼른 컴백해서 무대를 하고 싶다며 비행기에서 자지 않고 연습을 하더라. 그만큼 저희가 정말 기대를 많이 하면서 준비했다. 재윤이가 옆자리여서 비행기에서 같이 안무를 맞추면서 오고 그랬다", "해외투어를 돌면서 준비할 수 있었던 건 저희가 활동에 배고파있었기 때문이다. '좀 더 이 시간을 쪼개서 한다면 빨리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끝으로 SF9는 "생각보다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았음에도 저희가 자신감이 있는 이유는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이다"라면서 "음악방송, 차트인 1위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당당하게 밝혀 이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한편 SF9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미니앨범 'RPM'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RPM'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RPM'에는 타이틀곡 'RPM' 외에도 뭄바톤 리듬이 독특한 분위기를 주는 '돌고 돌아(Round And Round)', 어떤 시련에도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 'Dreamer', PBR&B 요소가 매력적인 팝 'Liar', 일렉트로 팝 장르의 'See U Tomorrow', 주호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퓨처 베이스 기반의 EDM 팝 'Echo' 등 총 6곡이 담겼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