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해도 괜찮아" '퍼퓸' 신성록, 떠나려는 고원희 '心' 붙잡았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6.17 23: 09

'퍼퓸'에서 신성록이 떠나려는 고원희 마음을 붙잡았다.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퍼퓸(연출 김상휘, 유관모, 극본 최현옥)'에서 이도(신성록 분)가 예린(고원희 분)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이날 서이도(신성록 분)가 산행 중 사라진 예린(고원희 분)을 찾아나섰다. 예린은 나뭇가지에 메달려 버티고 있었고, 더욱 무거워진 체중에 버티고 있던 나뭇가지가 부러져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다. 마침 이도가 그런 예린을 발견했고, 예린을 품에 안으며 걱정, 예린은 "여기까지 날 찾으러 온 거냐"고 감동하며 기절했다.

이도는 그런 예린을 서둘러 응급실로 옮겼다. 
진경(김진경 분)은 예린의 사진 퍼즐을 맞추며 혼란스러워졌다. 
예린은 멀쩡한 모습으로 회복했다. 의사는 이도에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며 정밀검사를 제안했다.
외모는 20대지만 몸 상태는 20대가 아닌 62세라며 의사들도 혼란이 왔다. 
이도는 잠에 푹 빠진 예린을 아침부터 개웠다. 함께 자전거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여유로운 이도와 달리, 예린은 고강도 훈련에 쓰러지고 말았다. 이도는 의사로 부터 신체나이가 60대라는 예린을 적극적으로 운동시킨 것. 예린은 말 할 수 없는 답답함을 호소, 결국 이도의 뜻 대로 따랐다. 
예린은 민석의 CF 현장에서 진경을 마주쳤다. 진경도 예린을 알아봤으나 이내 모른 척 눈길을 피했다. 
민석이 예린에게 다가와 몸 상태를 살폈고, 마침 이도가 두 사람을 목격하며 질투했다. 지나는 그런 이도를 보면서 "네가 그어놓은 선, 나는 절대 넘을 수 없었던 선, 예린이는 넘어도 괜찮냐"고 물었다.이도는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면서 자신의 감정을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그 날 밤, 예린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예린이 등을 긁으려다 팔이 꺾였던 것. 이도는 그런 예린을 도와주려던 중, 침대에 마주눕게 됐고,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심쿵, 심장이 쿵쾅 뛰었다.
진경은 찢어진 예린의 사진을 보고 있었고, 마침 술취해 돌아온 김태준(조한철 분)이 "왜 네엄마 사진을 보고 있냐"고 말했다. 진경은 예린이 자신의 母란 사실을 알곤 충격에 빠졌다. 다음날 예린을 만난 진경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예린의 사진을 보여줬다. 진경은 "언니가 혹시 우리 엄마가 아닐까 하는 망상을 했다"고 했고, 진경은 "그럴리가"라고 말하며 지긋이 바라봤다. 
다음날 예린은 수영장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물을 보자마자 공포감에 휩쓸렸다. 마침 예린의 차례가 왔고, 예린이 수중 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기기를 도전, 하지만 깊은 숨을 견뎌내지 못했다. 몇 번의 반복에도 실패, 예린은 결국 물 속에서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기절했다. 
마침 그 앞에 있던 이도가 예린을 목격, 인공호흡을 하려던 때 예린이 숨을 회복했다. 이도는 깨어난 예린에게 "미쳤어? 수영도 못 하면서 왜 들어갔냐"면서 버럭했다. 예린은 물공포증이 있었으나 오래 전 이라 몰랐다고 했다. 예린은 "걱정끼쳐 미안하다"고 하자, 이도는 "내가 왜 널 걱정하냐"면서 "너 까짓 허접한게 내 인생 끼어들어 사람 열받게 하냐"며 소리치며 자리를 떠났다. 
그날 밤 예린은 술에 잔뜩 취해 이도에게 "네가 내 정체를 아냐"면서 "깜짝 나자빠질 것"이라 운을 뗐다.
예린은 "반하지 말라고 했냐, 그럼 잘해주지 말았어야지"라고 말하면서 "그런데 어떻게 안 반하니, 허접한 년이라고 감정도 없는 줄 아냐"고 눈물, 이도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예린은 이도에게 할 얘기가 있다면서 "고맙다"며 입을 열었다. 예린은 "우리 처음 만난 날, 죽으려 수면제를 먹었다"면서 "살고 싶을 땐 죽으라고 등 떠밀던 운명이, 막상 포기하고 죽으려 하니 '죽지말라'면서 날 끌어내더라"고 말했다. 그리곤 "그때 날 끌어내 준 사람이 선생님, 영원히 고마움 잊지 못할 것"이라 했다. 
예린은 "하고 싶은 말 있다"고 하자, 이도는 "나도 있다"면서 "이제 나한테 반해도 괜찮아"라고 말해 예린을 혼란스럽게 했다. 
한편,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ssu0818@osen.co.kr
[사진] '퍼퓸'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