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신성록, 고원희에 다가가는 ♡‥'心접전' 닿을까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6.18 06: 49

'퍼퓸'에서 신성록이 고원희에게 마음을 비추기 시작한 가운데, 고원희가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됐다.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퍼퓸(연출 김상휘, 유관모, 극본 최현옥)'에서 이도(신성록 분)와 예린(고원희 분)의 마음 접전이 닿을 수 있을까. 
이날 서이도(신성록 분)가 산행 중 사라진 예린(고원희 분)을 찾아나섰다. 예린은 나뭇가지에 메달려 버티고 있었고,  하필 몸이 또 다시 불어나 재희(하재숙 분)로 변해있었다. 더욱 무거워진 체중에 버티고 있던 나뭇가지가 부러져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다. 비명 소리를 듣고 온 이도가 뒤늦게 도착했으나, 이미 예린은 재희의 몸으로 떨어진 뒤였다. 

재희의 모습이 된 예린은 향수를 손에 꼭 쥐었고, 가까스로 정신을 차려 다시 날씬한 예린의 몸으로 돌아왔다. 마침 이도가 그런 예린을 발견했고, 예린을 품에 안으며 걱정, 예린은 "여기까지 날 찾으러 온 거냐"고 감동하며 기절했다. 이도는 그런 예린을 서둘러 응급실로 옮겼다. 
예린은 멀쩡한 모습으로 회복했다. 의사는 이도에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며 정밀검사를 제안했다.
외모는 20대지만 몸 상태는 20대가 아닌 62세라며 의사들도 혼란이 왔다. 
이도는 잠에 푹 빠진 예린을 아침부터 개웠다. 함께 자전거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여유로운 이도와 달리, 예린은 고강도 훈련에 쓰러지고 말았다. 이도는 의사로 부터 신체나이가 60대라는 예린을 적극적으로 운동시킨 것. 예린은 말 할 수 없는 답답함을 호소, 결국 이도의 뜻 대로 따랐다. 
집에 도착해 이도는 예린 대신 요리를 도맡았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완성했으나 예린에겐 건강식단을 짜줬다. 예린은 박준용(김기두 분)을  찾아가 도시락 싸준 이도를 언급하면서 "설마 날 좋아하는 걸까"라며 착각, "산속까지 날 구하러 오고, 도시락까지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준용은 "외모가 바뀌었다고 20대 미혼 여성이 된 것 같냐"면서 그런 예린의 입을 막았다. 
그날 저녁, 예린은 다시 집에서 이도와 마주쳤다. 예린이 등을 긁어달라고 부탁했고,  그 사이 민석(김민규 분)과 지나(차예련 분)가 이를 목격했다. 민석은 예린을 살뜰하게 챙겼고, 이에 이도가 발끈했다. 
민석은 "내가 예린이 앞에서면 날을 세울까, 질투하냐"고 도발, 이도는 발끈했다. 결국, 두 사람은 몸싸움이 벌어졌고, 예린이 이를 막았다. 
예린은 민석에게 지나를 언급했다. 민석은 "너 때문에 화난 건 맞는데, 실수는 모르겠다"고 말해 예린을 걱정하게 했다. 민석이 예린에게 다가와 몸 상태를 살폈고, 마침 이도가 두 사람을 목격하며 질투했다.
지나는 그런 이도를 보면서 "네가 그어놓은 선, 나는 절대 넘을 수 없었던 선, 예린이는 넘어도 괜찮냐"고 물었다. 이도는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면서 자신의 감정을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이도는 예린의 체지방을 체크했다. 여전히 신체나이가 60대로 나오자 이도는 낮에 민석과 뭐하고 다니냐면서 또 한번 질투했다. 그러더니 머리를 감지 못한 예린을 보며 화들짝 놀랐다. 결국 이도가 예린의 머리를 직접 감겨줬다.  이도는 자신을 바라보는 예린에게 "어디 징그럽게, 눈 감고 입 닫아라"면서 "불결함을 견디지 못할 뿐, 사심이라곤 0.1도 없어, 나한테 반하지마라, 반하는 순간 쫓겨날 것"이라 말하면서도 예린을 살뜰히 챙겼다. 
그 날 밤, 예린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예린이 등을 긁으려다 팔이 꺾였던 것. 이도는 그런 예린을 도와주려던 중, 침대에 마주눕게 됐고,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심쿵, 심장이 쿵쾅 뛰었다. 이도는 예린에게 점점 다가가더니 눈을 감는 예린을 보자마자, 다시 정신을 차렸고, 방을 뛰쳐나갔다. 그러면서도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혼란스러워했다. 
다음날 예린은 수영장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물을 보자마자 공포감에 휩쓸렸다. 지나가 그런 예린을 주시했다. 마침 예린의 차례가 왔고, 예린이 수중 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기기를 도전, 하지만 깊은 숨을 견뎌내지 못했다. 몇 번의 반복에도 실패, 예린은 결국 물 속에서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기절했다. 
마침 그 앞에 있던 이도가 예린을 목격, 인공호흡을 하려던 때 예린이 숨을 회복했다. 이도는 깨어난 예린에게 "미쳤어? 수영도 못 하면서 왜 들어갔냐"면서 버럭했다. 예린은 물공포증이 있었으나 오래 전 이라 몰랐다고 했다. 예린은 "걱정끼쳐 미안하다"고 하자, 이도는 "내가 왜 널 걱정하냐"면서 "너 까짓 허접한게 내 인생 끼어들어 사람 열받게 하냐"며 소리치며 자리를 떠났다. 
그날 밤 예린은 술에 잔뜩 취해 이도에게 "네가 내 정체를 아냐"면서 "깜짝 나자빠질 것"이라 운을 뗐다.
예린은 "반하지 말라고 했냐, 그럼 잘해주지 말았어야지"라고 말하면서 "난 한 평생 천덕꾸러기로 자라서 마음이 텅텅 빈 공터가 되어버렸다, 네가 내 목숨도 구해주고 나랑 같이 밥도 먹어주고 머리도 감겨주니까 자꾸 이 텅텅 빈 공터에 네가 들어온다"고 말해 이도를 놀라게 했다. 예린은 "그런데 어떻게 안 반하니, 허접한 년이라고 감정도 없는 줄 아냐"고 눈물, 이도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술에 깬 예린을 데리고 이도는 "애정결핍 술주정뱅이 버리러 왔다"며 어디론가 데리고 왔다. 그 곳에서 예린은 기적의 별자리 장신구를 손에 넣었다. 이어 별자리를 볼 수 있는 타임에, 예린은 무슨 소원을 빌 것인지 물었다. 별똥별이 떨어지자, 예린은 소원을 빌었고, 이도는 그런 예린을 몰래 훔쳐보며 미소 지었다. 
예린의 주머니 속에 있던 별자리 장신구도 반짝 거렸다.
예린은 수많은 커플들을 보며 "청춘이다"며 부러워했다. 이도는 유성과 사랑을 비교하더니 "언젠간 너도 만날 것, 너를 세상에서 가장 반짝이게 해줄 사람"이라 말했고, 예린은 이도는 그런 사람을 만났는지 물었다. 이도는 그렇다고 대답, 예린이 왜 헤어졌냐고 묻자, 이도는 대답을 피했다. 
예린은 홀로 거울을 바라보며 "어쨌든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며 눈을 감고 몸을 부풀었다. 예린은 "어차피 난 민예린이 아니라 민재희니까"라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그리곤 이도를 불러냈다. 예린은 "이제 이렇게 마주 앉아 먹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헤어질 준비를 했다. 
예린은 이도에게 할 얘기가 있다면서 "고맙다"며 입을 열었다. 예린은 "우리 처음 만난 날, 죽으려 수면제를 먹었다"면서 "살고 싶을 땐 죽으라고 등 떠밀던 운명이, 막상 포기하고 죽으려 하니 '죽지말라'면서 날 끌어내더라"고 말했다.그리곤 "그때 날 끌어내 준 사람이 선생님, 영원히 고마움 잊지 못할 것"이라 했다. 
예린은 "하고 싶은 말 있다"고 하자, 이도는 "나도 있다"면서 "이제 나한테 반해도 괜찮아"라고 말해 예린을 혼란스럽게 했다. 떠나려던 예린을 붙잡은 순간이었다. 점점 예린에게 마음을 다가가기 시작한 이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떠날 운명에 놓은 예린의 모습이 흥미로움을 안겼다. 
한편,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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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퍼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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