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킴과 송훈이 지석진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17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28년 절친 김수용과 지석진이 출연했다.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해외 팬미팅 전석 매진 기록을 이어가는 지석진의 한류 인기가 화두에 올랐다. 특히 지석진의 중국 SNS 팔로워 수가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를 앞섰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이에 지석진은 “팔로워가 많이 떨어졌네”라며 너스레를 떤다. 김수용은 “정말 ‘극혐’이죠”라고 받아친다.
또한 지석진은 만 이천여 명의 팬이 모인 상하이 아레나에서의 솔로 무대, 팔천 명의 팬이 모인 대만 팬미팅에서 열린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 중국 입국 장면이 TV 생중계된 일화 등 중국에서의 본인의 인기를 끊임없이 ‘셀프 제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풍 작가가 “다른 ‘런닝맨’ 멤버들은 자랑 안 하던데?”라고 하자, 지석진은 “물어보니까 대답하는 것”이라며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이내 전용기 탄 사연, 중국 음원 사이트에서 6위한 사연까지 계속 털어놨다.
지석진의 냉장고 공개를 앞두고 "한류스타 냉장고는 방탄소년단 이후로 처음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수용은 "곰 발바닥이나 샥스핀이 나오는 거 아냐? 한류스타들은 뭘 먹는지 궁금하다"라며 끊임없이 지석진을 놀렸다. 이에 지석진은 "그만해!"라며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지석진의 냉장고 속에는 중국식 당면 분모자, 인도 빵 로티 등 다양한 해외 식재료들이 쏟아져 나왔다. MC들은 지석진에게 "해외 팬들에게 받은 거냐?"며 다시 한번 한류스타 몰이를 시작했고, 참다못한 지석진은 "그냥 내가 산 거야!"라고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지석진은 해외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에 대한 질문에 "인도네시아식 꼬치요리인 '사테',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즐겨먹는 돼지갈비탕 '바쿠테'"를 꼽았다.
지석진이 요청한 첫번째 요리는 '양고기' 레이먼킴과 이연복의 대결. 레이먼킴은 양고기 카레를, 이연복은 양고기찜을 완성했다.
지석진은 레이먼킴의 양고기 카레를 맛보며 "칼칼하니 좋다. 한국식 느낌도 난다"고 전했다. "밥에 비벼 먹으니 또 다른 맛이 난다"며 감탄했다. 이연복의 양고기찜에는 "이거구나, 양고기의 뒷맛을 쌀가루가 잡아준다"고 말했다. 양고기쌈에는 "아 좋네요. 기가 막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지석진은 레이먼킴의 요리를 선택했다.
두번째 대결은 송훈과 김풍의 디저트 대결. 송훈은 프렌치스타일의 케이크를 만들었다. 김풍은 하와이 전통 디저트인 하와이안 푸딩.
지석진은 송훈의 디저트를 맛 보며 "제가 예상했던 맛이 아니다. 좀더 차가울 줄 알았는데 좀 미지근한게 아쉽다"라고 전했다. 차가운 쪽을 맛 보며 "와, 이맛이다. 진짜다. 이제 이 맛을 알겠다. 진짜 맛있네"라고 감탄했다. 김풍의 하와이안 푸딩을 맛 보며 "자극적이지 않은데 은은한 단맛이 입안을 채운다. 많이 단 건 싫어하는데 많이 달지 않으면서 단맛이 있다. 엘레강스하다"고 전했다.
지석진은 송훈의 디저트를 선택했다. "입안에 꽉 차는 맛. 맛이 다르다. 깊이가 다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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