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부부 교과서" '동상2' 최불암♥김민자, 감탄 부른 '반백년♥ 역사'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6.18 06: 49

안현모, 라이머 부부가 최불암, 김민자 부부와 만남을 가졌으며, 최장수 부부인 최불암과 김민자가 50년 반백년 '사랑'의 역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시즌2'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이날 윤상현과 메이비 부부가 그려졌다. 윤상현은 직접 아이들의 머리카락을 잘라줬다면서, 첫번째로 아내 메이비부터 직접 머리 손질을 시작했다. 못하는 것 없는 윤주부에 MC들도 "리스펙트"를 외쳤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 하지만 메이비는 "너무 짧아졌다"며 불만이 폭발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메이비는 다시 미용실을 찾아 재손질했다. 미용사는 "형부는 제발 방송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메이비는 아이들 학부모 참관수업이 있다면서 "아이들에게 예쁜 엄마였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에 찼다. 이때, 윤상현이 미용실에 도착, 단정해진 머리카락을 보며 "내가 자른 거랑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빤히 메이비를 쳐다보더니 "예쁘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허규와 신동미 부부의 깨끗해진 신규 하우스가 공개됐다. 별 것 아니것에도 두 사람은 웃음 꽃이 피었다. 
주방에서 새로 배달 된 밥솥으로 첫 끼를 만들기 시작했다. 신동미는 남편 허규가 좋아하는 '밀푀유나베'를 만들어보겠다며 요리를 도전했다. 
신동미표 첫 '밀푀유나베'가 완성, 군침을 자극하는 비주얼이었다. 남편 허규는 "잘했다"면서 감탄, 엄지를 세울 정도였다. 신동미는 "사실 맛 없기 힘든 요리"라며 민망해했다. 
안현모와 라이머 부부가 최불암을 만났다. 안현모는 조심스럽게 최불암 아내인 배우 김민자를 만날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다. 최불암은 "지금 만나자"며 쿨하게 이를 받아들였다. 최부람은 서둘러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미용실이라도 다녀와라"며 아내 스타일까지 챙기는 등 스윗한 모습을 보였다. 
세 사람이 서울역에 도착, 국립극단에 도착했다. 50년 전 아내와 함께 있었던 곳이기에 의미있는 장소로 아내를 불러냈다. 최불암은 "해 떨어지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며 사랑꾼 모습을 보였다. 
모두가 기대한 김민자가 먼저 도착했고, 안현모는 "어쩜 이렇게 아름다우시냐"며 감탄했다. 미녀스타인 김민자가 배우활동을 접고 현재는 봉사활동에 전념에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자는 "나도 귀가 아팠다"면서 소리없는 세상에 울림을 주고자 따뜻한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최장수 부부인 두 사람의 인연의 시작을 물었다. 김민자는 "나는 방송이 시작, 남편은 연극을 시작했고, 우연히 무대를 보게됐다"면서 "유난히 무대 위에서 빛났던 남자, 내 눈에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사람이 있어, 연기를 참 잘하는 사람이라 생각했고,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한다"고 말했다. 최불암은 "TV 속에서 한 눈에 반했다"면서 "연극포기하고 방송시작한 것이 이 사람 만나기 위해서였다"고 말해 모두를 심쿵하게 했다.  
수소문 끝에 아내 김민자가 자주 오는 곳에서 대기해 식사하고 나가는 길에 몰래 계산했다고. 최불암은 "누군데 계산하냐고 묻길래 이름을 말하고 사라졌다"며 사랑 앞에 불꽃같은 직진남 모습을 보였다. 이어 최불암은 "내가 좋아한다고 열심히 소문을 내기 시작했다"면서 "찜 해놨다, 집념과 노력이 미인을 얻었다"며 최초로 러브스토리 공개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도 위기가 있었다고 했다. 외아들의 홀 어머니를 모시고 있던 최불암에 대해 친구도 가족도 반대했다는 것.  김민자는 "축복없는 비난 뿐 , 사람들 반대는 결혼이 위험하다 생각했지만 홀로 남겨질 남편이 머릿속에 돌더라"면서 "불안함 속에서도 사랑이 꺼지지 않았다"며 굳건한 사랑을 보였다. 
그런 아내 김민자에게 최불암은 "오늘의 최불암 만들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김민자는 "본인의 노력, 난 내 자리를 지켰을 뿐이다"며 겸손하게 대답, 최불암은 "노력하도록 뒤에서 받쳐줬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고백하는데 즐겁게 잘 못 해줘,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이 더 행복할까 생각한다"며 여전히 아내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자 역시 "함께이기에 필요한 배려와 존중"이라면서 "50년 부부도 안 맞는 것 있다, 안 맞는 건 영원히 안 맞아"며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장수부부 비결에 대해 '배려'라 꼽은 김민자는 "부부가 절대 같을 수 없다"면서 그대로를 인정하면 비로소 각자의 삶과 방식을 배려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포기가 아닌 서로 그대로를 인정하면 배려가 보일 것이라고. 
4년 열애 끝 부부가 되어 함께 인생의 동반길 걸어온 두 사람, 50년 째 한결같은 사랑꾼 부부으로 모든 동상이몽 부부들의 귀감이 됐다.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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