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 조현이 프로그램과 행사를 빛나게 하기 위해 코스프레 의상을 입었다. 화제가 됐지만 때아닌 성 상품화 논란이 불거졌다. 과한 해석이 부른 해프닝이다.
조현의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는 17일 OSEN에 “조현이 착용한 의상은 주최 측에서 준비한 의상이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주최 측과 충분히 협의를 거쳤다. 프로그램을 위해 주최 측과 협의 후 코스프레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준비해준 의상을 착용했다”고 밝혔다.
조현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게임돌림픽2019 : 골든카드’ 행사에 참석했다.
조현은 이날 팀 멤버 고운, 서율과 함께 포토월 무대에 올랐다. 고운과 서율이 칼, 마법 지팡이를 소품으로 사용한 반면 조현은 다소 노출이 있는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현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구미호 캐리터 ‘아리’ 코스프레를 했다. 귀가 있는 머리띠와 보라색 꼬리로 구미호를 표현했고, 게임 속 캐릭터의 의상을 그대로 표현했다. ‘실사판 아리’가 나타났다는 뜨거운 반응이었고, 조현은 MC 딩동과 꼬리를 잡는 퍼포먼스를 하는 등 행사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행사 후 조현의 의상이 입길에 올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몸에 딱 붙고 가슴 라인이 드러나는 밀착 의상과 가터 벨트 등을 지적하며 성 상품화 논란을 제기했다.
논란은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성 상품화 논란을 제기한 네티즌들이 있는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조현이 평소 게임을 좋아하고, 프로그램 행사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 코스프레로 관심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행사를 주최한 OGN 측도 성 상품화 논란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OGN 측은 “아리 캐릭터가 원래 그렇다. 의도적인 노출이 아니라 캐릭터 표현에 충실했을 뿐이다. 논란 자체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OGN 측은 “현장 사진이나 영상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코스프레는 팀별로 1명만 했다. 베리굿 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조현은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게임 팬’으로 알려져있다. 다양한 게임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해 높은 관심과 수준급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착용한 코스프레 역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에서 더 잘해보고자 한 노력이었다. 그런 조현의 관심과 노력을 보지 않고 단순히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었다고 ‘성 상품화’ 논란을 제기한 게 아쉬울 뿐이다.
조현 측은 “조현이 평소 게임을 좋아하기에 팬들과 더 소통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고 프로그램에서의 모습을 봐줄 것을 당부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