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인영이 ‘풀 뜯어 먹는 소리3’에 깜짝 등장했다. 과거 욕설 논란으로 방송에 드문드문 출연했는데 지난해 12월 예능 출연 후 6개월여 만에 나온 것.
서인영은 지난 17일 방송된 tvN ‘풀 뜯어 먹는 소리3-대농원정대’(이하 풀 뜯어 먹는 소리3)에 출연했다. 박명수, 박나래, 양세찬, 한태웅이 제주도로 갔는데 서인영이 깜짝 합류한 것.
서인영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양세찬은 “왜 왔냐”며 놀라했다. 박명수는 “내가 직접 연락해 초대했다”며 “서인영이 과거 청산하고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고 하자 서인영은 민망해 했다. 이어 박명수는 “쉴만큼 쉬지 않았냐, 의도치않게 그런 일 있었지만 열심히 해보려 한다”며 초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멤버들과 서인영은 보리 추수를 하러 나섰는데 박명수는 서인영을 했고 옆에 있던 서인영은 “우리 뭐라도 해야지 않냐”고 했다. 이에 박명수는 “야 가만히 좀 있어라”며 입을 막으면서 “원모타임 계속 하고 싶냐”며 쥬얼리 당시 화제가 됐던 포인트 안무를 계속 지시했다.
서인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걱정되는 사람은 명수오빠였다, 가만히 냅두지 않을 것 같았다”며 걱정했지만 박명수가 시키는 대로 계속 웨이브 타임을 가졌고, 솔로 곡이었던 ‘신데렐라’ 춤까지 소환하는 등 하루종일 과거사 댄스로 시달렸다.
서인영은 방송 후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제대로 힐링예능 하고 왔어요 ‘풀.뜯.소’ 서인영의 예능인생 나래가 소주먹자고 했는데 못먹고온게 아쉽다. 세찬아 나 좀 살살 다뤄 주세요 잘할께. 우리 자랑스러운 꼬마 청년 농부님들 자랑스러워요!최고!”라는 글과 함께 멤버들과 찍은 사진들을 게재하기도 했다.
서인영은 2017년 초 불거진 욕설 논란으로 자숙했다.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2016년 11월, MBC ‘우리 결혼했어요’ 하차 후 8년 만에 가상부부 최초 재혼부부로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에 합류해 화제가 됐다.
그런데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방송 출연 3개월 만에 돌연 하차를 선언했다. 공식적인 이유는 두 사람이 친구로 남기로 했다는 것이었지만, 알고 보니 두바이 신혼여행 촬영 당시 문제가 있었다. 서인영과 ‘님과 함께2’ 제작진 사이에 트러블이 있었던 것.
“서인영이 촬영 내내 스태프들과 마찰을 빚었다”는 폭로글과 욕설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논란이 더 커졌다. 서인영은 논란에 사과했지만 대중은 등을 돌렸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갖다 지난해 4월 JTBC ‘슈가맨2’를 통해 박정아, 김은정, 하주연과 함께 슈가맨 쥬얼리 멤버로 복귀하며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지난해 12월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도 출연해 거듭 사과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똑같았다.
그러다 6개월여 만에 ‘풀 뜯어 먹는 소리3’에 박명수의 초대로 출연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풀 뜯어 먹는 소리3’ 방송 캡처, 서인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