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에서 김민규가 고원희에게 마음을 고백, 키스하려 다가갔고 이를 신성록이 목격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퍼퓸(연출 김상휘, 유관모, 극본 최현옥)'에서 이도(신성록 분)가 예린(고원희 분)과 민석(김민규 분)의 키스3초 전을 목격했다.
이날 이도(신성록 분)는 민예린(고원희 분)에게 "이제부터 너, 나한테 반해도 괜찮아"라며 다가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린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알고보니 전광판에서 예린이 민석(김민규 분)과 스캔들이 터졌기 때문.
다음날 민예린이 꽈당녀에 이어 실시간으로 떠올랐다. 게다가 예린이 움직이는 곳 마다 기자들이 몰려왔다.
이를 알고있던 민석이 예린을 찾아갔고, 예린에게 회사 쪽에서 고의로 스캔들을 터트렸다고 했다.
그렇지 않았다간 지나(차예련 분)와 불륜설이 터졌을 것이라고.
민석은 "사실대로 밝힐 것, 아무상관 없는 너에게 피해줄 수 없다"면서 급기야 "은퇴하고 옷가게 차릴 것"이라 말했다. 이에 예린은 "내가 그러도록 놔두지 않겠다"면서 "내가 네 여자친구 노릇하면 불륜설은 덮을 수 있는 거냐"며 민석을 도와주겠다고 선언, 잠잠해질 때까지 몇 달간 애인행세 후 쿨하게 결별설을 내자고 했다.
예린이 집에 도착했고, 이도에게 청소기와 밥셔틀 그만할 것이라 선언하자, 이도는 "여기서 나가서 그 자식과 살림이라도 차릴 거냐, 진짜 김민석 인간말종과 사귀는 거냐"며 폭발, 예린은 "그건 아니다"며 이도의 흥분을 잠재웠다.
하지만 이내 회사에서 민석과의 커플 활동기간 5개월을 계약했기에 예린은 다시 마음을 다잡더니 "우리 사귄다"고 말했다. 이에 이도는 충격을 받았다.
다음날 지나도 예린으로부터 민석과의 열애사실을 전해들었고, 민석은 "만년설 같던 서이도가 민예린 앞에 녹아내린 걸 보니 어떤 애인지 궁금해졌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아직은 누나를 더 사랑하지만 예린이한테도 끌린다"고 말했다.
이에 지나가 놀라자, 민석은 "하지만 지금이라도 네가 다시 돌아온다고 하면 여기서 멈추겠다, 멈출 수 있다"며 한 번더 지나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으나 지나는 "예린이는 진심같더라, 그러니 너도 이번엔 진심이었으면 좋겠다"며 철벽을 쳤다.
민석과 예린이 소속사 실장을 만나 연애행각 시나리오를 받았다. 이미지 회복을 위한 방법이었다. 두 사람은 대중 들 앞에서 더욱 공개연애를 티내기 위해 과감한 애정행각을 펼쳤고, 이 모습을 이도가 목격했다.
그 사이, 두 사람의 동대문 데이트 사진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퍼져나갔다. 이를 남편인 태준(조한철 분)도 발견하며 예린의 정체를 의심했다.
이도와 함께 시상식에 선 미유(신혜정 분)는 그날 밤 이도에게 다가갈 작전을 짰다. 이어 술을 한 방울도 못 한다는 예린의 말을 떠올리곤, 이도의 방을 찾아와 도시락에 술을 탔다. 이도는 하필 미유가 술을 탄 음료수를 마셨고, 그자리에서 바로 쓰러졌다. 미유가 힘 없이 눈을 감은 이도에게 접근했다.
다음날 미유가 샤워를 하고 나왔고, 잠에서 깬 이도는 경악했다. 미유는 "어젯밤 일 생각 안나냐"고 말했고,
이도는 "병원가서 확인해볼 것"이라면서 "사실이 아니면 성추행 및 공갈협박으로 고소할 것"이라 했다.
하지만 약 기운이 남은 이도가 쓰러지고 말았고, 미유가 도망쳤다.
예린과 민석의 커플 광고가 진행됐다. 민석은 촬영이 끝나도 예린의 이마에 입맞춤했고, 예린은 혼란스러워졌다. 집에 가는 길, 민석이 예린을 집까지 바래다 줬고, 예린의 손을 잡으며 "너 진짜 내 애인 안 할래?"라며 고백, 이어 키스하기 위해 예린에게 다가갔고, 이 모습을 이도가 목격했다.
한편,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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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퍼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