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롱리브더킹', 관객♥︎ 받고 역주행 '알라딘' 열풍 잠재울까[오늘의 개봉]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6.19 06: 49

오늘 개봉한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이 '알라딘' 열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감독 강윤성, 제공배급 메가박스(주)중앙플러스엠・미시간벤쳐캐피탈・콘텐츠난다긴다, 제작 영화사필름몬스터・비에이엔터테인먼트)은 우연한 사건으로 시민 영웅이 된 조직 보스 장세출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인기 웹툰 '롱 리브 더 킹'을 영화화했는데, 각색 및 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이 '목포 영웅'이라는 부제를 붙여 우리 주변에서 볼 법한 평범한 영웅의 탄생 과정에 집중했다.

영화 포스터

조폭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해서 '롱 리브 더 킹'이 정치 영화는 아니다. 통쾌한 액션, 달달한 로맨스, 유쾌한 코미디를 적절하게 버무린 완벽한 오락 영화다. 전작 '범죄도시'(2017)를 흥행시킨 강윤성 감독은 이번에도 제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영화 스틸사진
줄거리: 목포 지역 거대 조직의 보스 장세출(김래원 분)은 철거용역으로서 재건설 반대시위 무리를 쓸어 버리러 갔다가 반대 집회를 이끄는 열혈 변호사 강소현(원진아 분)에게 반한다.
좋은 사람이 되라는 그녀의 말에, 목포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나가던, 장세출은 비싼 클럽도 팔고 한 끼에 천원인 백반집을 운영하는 황보윤(최무성 분) 의원을 찾는다. 황 의원도 예전에는 소위 건달이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봉사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황보윤의 삶의 방향대로 착하게 살고 있던 장세출은 어느 날 목포대교 버스 추락 사고에서 시민들을 구해 일약 시민 영웅으로 떠오른다. 유명세를 탄 그가 황 의원을 대신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3선에 도전하는 최만수(최귀화 분)와 맞붙는다.
영화 스틸사진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는 액션, 로맨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가 녹아 있어 비슷한 소재의 다른 영화들과 차별화 된다. 장세출 역의 김래원부터 변호사 강소현을 연기한 원진아, 반대파 조폭 보스 조광춘 역의 진선규, 국회의원 최만수를 연기한 최귀화까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뿐만 아니라 강윤성 감독이 현장에서 만들어낸 케미스트리가 주요 관전 포인트. 덕분에 웹툰 속 이야기가 좀 더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라이브 액션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이 역주행에 성공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이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러닝타임 118분. / watc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