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스토커" '퍼퓸' 신성록, 이 까칠남의 질투는 '유죄'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6.19 07: 37

'퍼퓸'에서 김민규와 고원희가 가짜 연애를 시작한 가운데, 이를 알리 없는 신성록의 귀여운 질투가 재미를 안겼다.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퍼퓸(연출 김상휘, 유관모, 극본 최현옥)'에서 이도(신성록 분)의 질투가 제대로 폭발했다. 
이날 이도(신성록 분)는 민예린(고원희 분)에게 "이제부터 너, 나한테 반해도 괜찮아"라며 다가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린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알고보니 전광판에서 예린이 민석(김민규 분)과 스캔들이 터졌기 때문.

다음날 민예린이 꽈당녀에 이어 실시간으로 떠올랐다. 게다가 예린이 움직이는 곳 마다 기자들이 몰려왔다.
이를 알고있던 민석이 예린을 찾아갔고, 예린에게 회사 쪽에서 고의로 스캔들을 터트렸다고 했다.
그렇지 않았다간 지나(차예련 분)와 불륜설이 터졌을 것이라고.
민석은 "사실대로 밝힐 것, 아무상관 없는 너에게 피해줄 수 없다"면서 급기야 "은퇴하고 옷가게 차릴 것"이라 말했다. 이에 예린은 "내가 그러도록 놔두지 않겠다"면서 "내가 네 여자친구 노릇하면 불륜설은 덮을 수 있는 거냐"며 민석을 도와주겠다고 선언,  잠잠해질 때까지 몇 달간 애인행세 후 쿨하게 결별설을 내자고 했다. 
예린이 집에 도착했고, 이도에게 청소기와 밥셔틀 그만할 것이라 선언하자, 이도는 "여기서 나가서 그 자식과 살림이라도 차릴 거냐, 진짜 김민석 인간말종과 사귀는 거냐"며 폭발, 예린은 "그건 아니다"며 이도의 흥분을 잠재웠다. 
하지만 이내 회사에서 민석과의 커플 활동기간 5개월을 계약했기에 예린은 다시 마음을 다잡더니 "우리 사귄다"고 말했다. 이에 이도는 충격을 받았고, 예린은 "우린 사귀는 사이, 그래서 더이상 이 집에 있을 수 없어서 나갈 것"이라 다시 말했다. 이도는 계약서를 건네면서 "그랬다간 법적 수단을 동원해 사회적으로 매장시킬 것"이라 말하며 돌아섰다. 
이도는 방으로 돌아와 "박애주의 차원에서 친절한 농담을 해줬구만 이제와서 내 뒤통수를 후려치냐"면서 "사람 마음가지고 그런 식으로 장난치는거 아니다"며 분노, 이내 예린에게 연락해 "네가 인간의 탈을 쓰고"라고 말했고, 예린은 더욱 괴로워졌다.
이도는 TV 속에서 나오는 민석과 예린의 열애설에 흥분을 감추지 못 했다. 다른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도 예린이 보였고, 이도의 질투는 커져만 갔다. 
민석이 또 다시 예린을 찾아왔다. 그런 두 사람을 길거리에서 이도가 목격했다. 이도는 "이것들이 보자보자 하니까"라며 분노, 두 사람의 애정행각 모습을 상상하며 질투가 깊어졌다. 급기야 민석과 예린이 탄 차량을 뒤따라갔다.
이도의 예상과 달리, 두 사람은 소속사 실장을 만나 연애행각 시나리오를 받았다. 이미지 회복을 위한 방법이었다. 두 사람은 대중 들 앞에서 더욱 공개연애를 티내기 위해 과감한 애정행각을 펼쳤고, 이 모습을 이도가 목격했다. 이도는 "저것들을 당장"이라고 말하며 두 사람에게 다가갔으나, 팬들이 몰려드는 탓에 넘어지고 말았다. 이도는 혹시나 자신의 미행이 들킬까 서둘러 자리를 도망쳤다. 
민석은 예린에게 "처음 만났을 때부터 좋은 향이 났다"면서 "햇살부터 따뜻하고 바람처럼 시원한 그런 향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음식을 먹여줬고, 이도가 뒤에서 두 사람을 목격, 스스로 "내가 지금 뭐하는 거냐, 미친거냐"며 혼란스러워했다.
점점 예린을 향한 마음이 깊어진 상황. 민석과 예린 사이에서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이도의 귀여운 질투가 재미를 안겼다.  
한편,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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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퍼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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