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데리고 처음으로 외출한 진화가 힘든 하루를 보냈다.
18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송가인부터 홍현희 제이쓴 부부, 조안 김건우 부부, 함소원 진화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송가인은 '미스트롯' 출연자들과 가평으로 엠티를 떠났다. 송가인은 마트에서도 연신 '더 사' '큰 거 사'를 외치며 "먹는 게 남는 것"이라고 큰 손을 뽐냈다. 계산대에서 영수증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끊임없이 나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숙소에 도착해서도 송가인은 주방에서 할 일을 나눠주고 진두지휘하며 송대장의 면모를 뽐냈다. 송가인은 석박지 무침부터 낙지 김치전, 바비큐까지 직접 요. 송가인은 "어렸을 때부터 자취를 하다보니까 잘해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더라"고 밝혔다. 이날 즐거운 시간을 보낸 '미스트롯' 출연자들은 "한달의 한 번 정기 모임을 만들자"고 약속했다.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는 백합 요리를 먹기 위해 주문도로 향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백합 요리를 보고 꽂힌 홍현희는 "죽기 전에 꼭 먹을 것"이라고 다짐했고 다음날 바로 주문도로 떠났다. 마음 먹고 왔지만 음식점 문은 닫혀있었고 두 사람은 낙심했다.
음식점 앞에서 한참을 기다리던 두 사람은 마침내 조개를 잡으러 나갔던 사장님과 재회했고 마침내 신선한 백합회를 비롯해 꽃게탕을 맛볼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바다를 통째로 먹는 느낌"이라고 감탄했다.
조안 김건우 부부는 정동진 투어를 이어갔다. 수영장에서 가볍게 수영을 즐긴 두 사람은 250m 높이까지 올라가는 프로세일링에 도전했다. 높이 올라가자 김건우는 불안함에 떠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마지막 일정으로 야간 요트투어로 여행을 마무리했다.
김건우는 풍경을 보면서 "요즘에 느끼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다 무탈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이어 "네가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고 무심한듯 말했고 조안은 생각지 못한 진심에 눈물을 보였다. 또한 김건우는 얼음 속에 목걸이를 숨겨 서프라이즈 선물까지 준비해 조안을 감동케 했다.
송가인은 엄마를 위해 효도 풀코스를 준비했다. 두 사람은 첫 번째 코스로 서울 청담동의 미슐랭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생소한 메뉴와 언어들에 당황하는가 하면 음식 양이 적어 "간에 기별도 안간다" "김치나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어머니는 "딸 덕분에 별걸 다 먹어본다"며 "맛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다음 코스는 쇼핑으로 송가인은 어머니를 위한 옷을 찾아나섰다. 하지만 어머니는 가격표만 보고 연신 비싸다고 거부했다. 어머니는 "니 옷들도 다 못 사고 댕기는데 지금 내가 비싼 옷을"이라며 "너네 학교 다닐 때브랜드 옷 하나도 못입히고 키웠는데"라고 미안해했다. 결국 송가인의 뜻대로 재킷과 바지를 샀고 어머니는 "돈을 이렇게 많이 쓰면 어떻게 하냐"면서도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송가인은 어머니에게 용돈까지 드리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함소원은 오랜만에 육아에 지친 진화를 위해 하루 마음껏 놀다 오라고 자유시간을 줬다. 진화는 신나는 마음에 친구와 약속을 잡았지만 함소원의 미팅이 갑자기 당겨지며 외출을 해야할 상황이 생겼다. 결국 진화는 딸 혜정이를 데리고 처음으로 외출에 나섰다.
하필 퇴근시간과 겹쳐 진화는 유모차를 끌고 지하철을 타러 내려갔다. 하지만 계단이 있었고 유모차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던 진화는 한 어르신의 도움으로 무사히 밑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지하철 환승을 하러 이동하던 진화는 혜정이의 기저귀를 갈아야할 위기에 처했고 수유실을 찾았지만 수유실도 계단 위에 있어 가지 못했다. 결국 진화는 한쪽 구석에서 시민 분의 도움을 받아 혜정이의 기저귀를 갈았다.
마침내 진화는 반년만에 친구들과 재회했다. 이들은 마라롱샤를 먹으러 향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친구들은 한시간 동안 노래방에 가자고 제안했다. 진화는 아기때문에 안된다고 했지만 결국 친구들의 성화에 노래방에 갔다. 진화는 노래방에서도 밖에서 아기를 보느라 제대로 놀지도 못했다.
한시간이 지나고 음식점에 간 이들은 맛있는 음식들을 잔뜩 시켰지만 혜정이가 칭얼대기 시작하자 진화는 음식을 눈앞에 두고도 달래느라 먹지 못했다. 마침내 일을 끝낸 함소원이 등장하자 그제서야 진화는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었다. 함소원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