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 부활시킨 '어비스'..권수현 악행은 끝나지 않았다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6.19 06: 49

‘어비스’ 살인마 권수현은 아직 죽지 않았다. 
18일 오후 전파를 탄 tvN ‘어비스(연출 유제원/ 극본 문수연)’ 14화에서 서지욱(권수현 분)은 고세연(박보영 분)과 장희진(한소희 분)의 어머니 장선영의 시신을 납치했다가 차민(안효섭 분)과 맞닥뜨렸다. 차민은 서지욱에게 고세연의 행방을 물었다. 
하지만 살인마 서지욱은 “고세연 넘기기 전에 구슬 먼저. 사람 살린다는 그 구슬 먼저 달라. 황당하긴 한데 그 구슬이 필요한 것 같은 사람이 나인 것 같다”고 도발했다. 차민은 분노한 순간 장희진이 차를 몰고 돌진했다. 차민은 피했고 서지욱은 그대로 받혀 쓰러졌다. 

차민은 피흘리며 죽어가는 서지욱에게 고세연이 납치된 장소를 물었지만 끝내 그는 입을 다문 채 숨을 거두었다. 차민은 고세연이 있는 곳을 알아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어비스 구슬로 서지욱을 살렸다. 살인마이긴 했지만 고세연이 납치된 곳을 아는 유일한 장본인이었기에. 
눈을 뜬 서지욱은 “진짜 내가 살았네”라며 어비스 구슬의 효능을 놀라워했다. 하지만 차민을 보며 “내가 고세연 어딨는지 순순히 말할 것 같아 살려준 거냐”라며 비릿하게 웃었다. 차민은 “그래 말하지 마. 하지만 고세연이 죽으면 너도 내 손에 죽는다”라며 두들겨 팼다. 서지욱은 “그래 죽여. 같이 죽을 사람 있어서 좋네”라고 끝까지 발악했다.  
꼭지가 돌아버린 차민은 “내가 살아있는 한 널 죽이고 살리고 계속 할 거다. 각기 다른 공포를 끝없이 느끼게 해줄게”라며 돌을 들었다. 결국 서지욱은 “지금 이럴 시간이 없을 텐데”라며 냉동 컨테이너에 고세연이 갇혀 있다고 알렸다. 
그 길로 차민은 고세연에게 달려갔고 부활한 서지욱은 예전 얼굴 그대로 다시 몸을 숨겼다. 피를 잔뜩 흘렸지만 약물을 뿌려 자신의 흔적을 지웠다. 장희진이 자신이 서지욱을 차로 치었다고 박동철(이시언 분)에게 자백했지만 증거도, 블랙박스 영상도, 시신도 없는 터라 사건은 또다시 오리무중에 빠졌다. 
그 시각 차민은 깨어난 고세연에게 “도저히 살려내면 안 되는 놈이었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 널 못 찾을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었다”며 울었다. 고세연은 “네 잘못 아니다. 날 살리려고 그런 거 아니냐. 미안하다. 내가 다 미안하다”며 차민을 토닥거렸고 같이 눈물을 흘렸다. 
몸을 숨긴 서지욱이 찾아간 곳은 아버지 서천식(이대연 분) 판사였다. 서지욱은 “아들 얼굴 보고 너무 놀라시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고 서천식은 “지금이라도 모든 죄를 인정해라”고 했다. 싸늘한 눈빛을 한 채 서지욱은 “그렇게는 못한다. 앞으로 여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제 전화 무조건 받으세요. 지금처럼 무탈하게 살고 싶으면”이라고 협박했다. 
차민과 고세연은 결혼을 약속하며 무르익은 러브라인을 자랑했지만 살인마 서지욱은 부활한 후에도 여전히 다크했다. 그의 악행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종영까지 2회 남은 ‘어비스’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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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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