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이 대표를 결정하는 이사회 자리에서 자신의 병을 고백했다.
지난 18일에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는 도민익(김영광)이 심해용(김민상)이 놓은 덫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병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도민익은 대표를 결정하는 이사회에 참석했다. 도민익은 이사회에 참석하면서 자신 없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루 비서로 도민익을 돕게 된 정갈희(진기주)는 도민익에게 "이 병 때문에 본부장님께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도 자격이 없을 것"이라고 용기를 줬다.
도민익은 첫 번째 위기를 맞이했다. 심해용이 복장과 헤어스타일이 비슷한 사람 여럿을 세워놓고 박이사를 찾아보라고 주문한 것. 이에 도민익은 평소 기억해뒀던 박이사의 버릇을 찾아가며 박이사를 구분해냈다.
하지만 심해용은 도민익의 병원 영수증까지 증거로 제출하며 "중증의 안면 실인증을 앓고 있다고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민익은 "심대표의 말이 맞다"며 자신의 병을 인정했다. 도민익은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내 병이 대표의 결격사유로 인정된다면 심후보의 손을 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익은 "나는 이 병이 결격사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병이 대표이사의 자질을 만들어줬다"며 "나는 사람들의 눈치조차 볼 수 없어서 진실을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민익은 "여전히 독심술사로 불리는 사람이었다면 직원들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익은 정갈희의 말을 빌려 "누군가 그랬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이사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대표직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때 정갈희의 부탁을 받은 기대주(구자성)가 나타났다. 기대주는 "징계위에 넘기겠다며 사표 수리를 못해서 아직 내가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도민익을 대표이사 내정자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사회의 투표는 도민익과 심해용과 동률이 되면서 2주 후 재투표로 미뤄졌다.
기대주는 도민익에게 "난 무슨 일로도 널 미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그러니까 너도 날 미워하지 말아달라"며 "고맙다는 인사는 정비서에게 하라. 정비서가 아니었다면 너에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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