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 남편 진화가 또 독박육아를 했다. 함소원이 진화에게 친구들과 놀다 오라고 했지만 함소원이 급하게 회의가 생긴 것.
지난 18일 방송된 TV CHOSUN ‘아내의 맛’에서는 진화가 홀로 딸 혜정을 데리고 외출에 나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함소원은 불면증이 심해지고 육아 스트레스로 탈모가 생겼다는 진화를 위해 하루 마음껏 놀다 오라고 했다. 진화는 아내의 말에 크게 기뻐하며 곧바로 친구와 약속을 잡고 외출 준비를 했다. 진화는 몇 번이고 외출 의상을 갈아입고 헤어스타일도 신경 쓰는 등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그런데 함소원이 갑자기 회의가 당겨졌고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했다. 함소원은 진화에게 미안해 하며 일을 얼른 끝내고 와서 아이를 돌보겠다고 말했고 결국 진화는 아기띠와 기저귀 가방 등 준비를 하고 유모차를 끌고 혜정이와 집을 나섰다.
진화는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퇴근 시간과 겹쳐 빨리 가려고 지하철을 선택했는데 유모차를 끌고 계단을 내려가야 했던 것. 진화는 유모차 때무네 오도가도 못했고 어르신의 도움으로 계단을 내려갈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진화는 만원 지하철에서 겨우 내려 환승을 하려고 했는데 혜정의 기저귀를 갈아야 했다. 진화는 급히 수유실을 찾았지만 계단 때문에 도저히 올라갈 수 없었고 시민의 도움으로 한쪽 구석에서 기저귀를 갈았다.
드디어 친구들이 다니고 있는 캠퍼스에 도착했고 진화는 학생들을 보고 “캠퍼스 멋있다. 나도 학교 다니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진화는 반년 만에 친구들과 재회, 기뻐했지만 아기를 데리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진화는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는데 잠든 혜정을 위해 밖에 나와 있어야 했고 진화는 잠시 친구에게 혜정을 맡기고 노래를 한 곡 부르고 나서 곧바로 혜정에게 갔다. 이어 겨우 식당에 들어갔지만 혜정이 투정을 부려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친구들은 진화를 보며 “진짜 아빠되는 것 쉽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때 일을 마친 함소원이 나타났고 진화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진화는 아내가 오기 전까지 독박육아로 힘들었지만 밥을 먹으면서 아내를 챙기는 사랑꾼 면모를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함소원은 진화의 친구들에게 “진화가 친구들과 수다 좀 떨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친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모든 것이 서툰 초보 아빠 진화. 아직 친구들과 한창 놀고 싶지만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짠함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내의 맛’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