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알라딘'이 흥행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영화 기대작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이 개봉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알라딘'은 지난 18일 하루 1,198개 스크린에서 13만 2,546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558만 9,585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기생충'은 10만 677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855만 662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3만 9,526명을 끌어모아서 누적관객수 72만 215명으로 3위에 올랐다.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는 8,823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9만 4,303명으로 4위를 나타냈고,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5,044명을 더해 85만 5,308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앞서 '알라딘'은 지난 15일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화제작 '기생충'을 꺾고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꿰찼다. 개봉 후 신작 공세에 밀려 3위까지 하락했으나, 관객들의 꾸준한 입소문과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면서 '역주행의 힘'을 자랑했다.
'알라딘'과 '기생충'이 흥행 1, 2위를 굳건히 차지하는 상황에서 19일에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이 관객들과 만났고, 오는 20일에는 레전드 시리즈의 귀환 '토이스토리4'도 개봉한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감독 강윤성, 제작 영화사필름몬스터⋅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미시간벤처캐피탈⋅콘텐츠난다긴다)은 누적 조회수 1억 뷰, 누적 구독자 197만 명을 기록한 레전드 웹툰 원작 '롱 리브 더 킹'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2017년 개봉해 약 700만을 동원한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김래원, 진선규, 최귀화 등이 주연으로 나섰다.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과 김래원의 만남, 그리고 원작 웹툰이 워낙 큰 사랑을 받았기에 극장에서는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되고 있다.
시리즈 3편 이후 9년 만에 개봉하는 '토이스토리4'는 안락한 방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 떠난 우디와 장난감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모험이 담겨있다.
우리의 영원한 파트너 우디가 장난감으로서 운명을 거부하고 도망간 포키를 찾기 위해 길 위에 나서고, 우연히 오랜 친구 보핍을 만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토이스토리4'는 개봉을 하루 앞두고 실시간 예매율(영진위 통합전산망)이 부쩍 상승해 19일 오전 8시 기준, '기생충'을 제치고 28.2%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알라딘'의 역주행을 막고 박스오피스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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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