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 이시언, 일도 사랑도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6.19 09: 07

이시언이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 영혼 소생 구슬’(극본 문수연/ 연출 유제원, 이하 어비스)에서 이시언(박동철 역)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훅 치고 들어왔다. 뜻밖의 프러포즈와 수사를 향한 열정을 보여주며 맹활약을 펼친 것.
극 중 강력계 형사 박동철(이시언 분)은 오래 동안 사귀던 연인 이미도(송상은 분)에게 차이고 나서도 그녀를 잊지 못하며 지극정성의 순애보를 보여왔다. 이미도의 얼굴로 다시 살아난 고세연(박보영 분)과 진짜 이미도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사건 수사에 집중하면서도 그녀와 꽁냥꽁냥하며 순정남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어비스’ 방송화면 캡처

그러던 그가 지난 13회에서 마침내 프러포즈를 하며 강렬한 한 방을 터뜨렸다. 목이 마르다며 물을 달라, 흘렸으니 휴지를 달라 등 각종 요구로 이미도를 귀찮게 하던 그가 “해보자고, 결혼. 그거”라며 돌연 반지 케이스를 꺼낸 장면은 그야말로 ‘심쿵’이었다. 쑥스러움 속 한껏 부드러워진 이시언의 눈빛이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감동한 그녀의 눈물에 반지를 뺏겠다며 당황하는 모습은 귀여운 웃음까지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이렇듯 사랑에 진전을 보이는 동안 수사 역시 박차를 가해 쫄깃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14회 방송에서 그는 살인마 오영철(이성재 분)의 아들이자 공범 서지욱(권수현 분)이 고세연을 납치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내 지금 쫓고 있는 놈 한 놈뿐이 더 있나. 서지욱이지”라며 긴박한 상황 속 카리스마를 뿜어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 서지욱의 정체를 암시하는 찌라시가 돌자 능청스러운 화술로 팀장을 자신의 페이스에 끌어들여 “제가 함 사부작 사부작 진행해볼까요?”라며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에이스 형사뿐만 아니라 에이스 사랑꾼으로도 탈바꿈하고 있는 박동철의 활약은 캐릭터와 찰떡같이 일체가 된 이시언의 소화력과 특유의 기분 좋은 에너지를 통해 한층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에 ‘어비스’에서 과연 박동철은 모든 수사를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이를 연기하는 이시언의 존재감이 또 어떻게 빛날지 다음 주 월, 화요일 밤 9시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 nahe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