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연수를 놓고 네티즌을 무시한다거나 인성이 어떠하다고 서로 다른 주장을 내며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재점화된 하연수의 SNS 이슈에 대해 명확히 할 부분은 ‘말투의 문제’라는 것이다. 사소한 말투 때문에 오해가 생기거나 말다툼을 하게 됐으니 말이다.
하연수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며 “지난해 작업한 ‘화조도’를 판매한다. 이는 벽에 걸 수 있는 족자”라고 설명했다. 연기 활동 이외에도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가 작품 판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드라마 ‘몬스타’로 데뷔한 하연수는 울산애니원고등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해 부산의 브니엘 예술중학교에 진학, 서양화 및 동양화를 공부를 했고 만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고 한다.
하연수가 이날 올린 화조도를 본 한 네티즌이 “연수님이 직접 작업한 건가요?”라고 SNS 댓글창을 통해 질문했고 여기에 하연수가 “500번 정도 받은 질문이라 씁쓸하네요. 이제는 좀 알아주셨으면…그렇습니다. 그림을 그린 지 20년 되었고요”라고 답했다.
하연수는 서울 인사동의 한 미술관에서 자신이 작업한 병풍이 전시된다는 걸 알린 SNS 게시물에 “전시 보러 가면 연수님도 있으신가요?”라는 댓글이 달리자, “제가 있고 없고의 여부는 전시 감상에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하연수의 인스타그램은 19일 오전 비공개 상태로 전환돼 현재까지도 하연수가 작성했다는 이 같은 댓글들이 달려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
하연수는 SNS와 관련해 높은 관심을 받았던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만한 심각한 사안은 아니고, 답변이 친절하지 않아 일부 네티즌들이 문제 삼았다.
앞서 “실례지만 사진 가운데 작품이 뭔지 알고 싶은데 방법이 없느냐”는 댓글에 하연수는 “제가 태그를 해놓았는데 방법은 당연히 도록을 구매하시거나 구글링인데, 구글링 하실 용의가 없어 보이셔서 답변 드립니다”라고 말하는 식이다.
또한 “대중화를 하기에는 가격의 압박이 너무…”라는 댓글에 하연수는 “수천만 원대의 그랜드 하프와는 달리 켈틱 하프는 50만 원 이하부터 수백만 원대까지 가격대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보신 후 댓글을 써주시는 게 다른 분들에게도 혼선을 주지 않고 이 게시물에 도움을 주시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만난 하연수가 이 댓글처럼 까다롭고 예민한 성격은 아니다. 하지만 글, SNS상으로는 화자의 목소리톤부터 어투, 어조 등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충분히 오해를 낳을 수 있다.
하연수도 논란을 만들기 위해 SNS에 댓글을 달지는 않을 터.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안 좋은 습관 때문에 오해가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본인 스스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말투를 호감형 말투로 바꾸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