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남진이 밝힌 #나훈아 #방탄소년단 #국제시장 #유노윤호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6.19 14: 55

‘영원한 오빠’ 남진이 ‘컬투쇼’에 떴다. 
19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 데뷔 55주년을 맞이한 남진이 스페셜 게스트로 나왔다. 특별히 스페셜 DJ는 박현빈이 맡았다. 남진은 “박현빈을 잘 섭외했다. 가까운 사이끼리 방송해야 좋다”며 활짝 웃었다. 
박현빈은 “데뷔할 때부터 지금까지 절 안아주시고 키워주셨다”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남진은 “박현빈은 처음 나왔을 때부터 기대했다. 얼굴도 곱지 않나. 옛날엔 노래만 잘하면 됐는데 박현빈은 입담도 좋다. 인간성도 좋고 얼굴도 좋고. 기대 되는 친구다”라고 치켜세웠다. 

남진은 50여 년 전 대한민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리며 나훈아와 함께 가요계를 주름잡았다. 그는 “나훈아가 저보다 한참 후배다. 4~5년 후에 나온 가수다. 그 시절 저희 둘이 양대산맥라 더 많은 사랑을 받았고 가요계 전성기를 누릴 수 있었다. 정말 멋있는 사이다”라고 흐뭇해했다. 
남진은 메가 히트곡인 ‘둥지’와 ‘나야 나’를 라이브로 부르며 나른한 오후 청취자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신곡 '단둘이서'도 최근 발표했는데 남진은 “신곡을 낼 때마다 총각 때 새 여인을 만나는 기분이다. 그런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한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에 월남전에 참전한 남진 이야기가 나온다. 남진은 “1968년 해병대 입대해서 이듬해 참전했다. 3년 있었다. 그 영화 보니까 50년 전 생각이 나더라. 국내 군대 생활과 전투장에서의 생활은 전혀 다르다. 그 영화를 보니 그 때 생각이 그렇게 나더라”고 말했다. 
영화에서 남진 역은 유노윤호가 맡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영화 보기 전 내 역할을 누가 잘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자연스럽게 잘하더라. 얼굴도 좋고. 보니까 감독이 그 친구를 캐스팅한 게 전라도 광주 출신이었다고. 사투리 정말 잘했다. 그 때 처음 유노윤호를 봤다. 동방신기는 알았지만. 인물이 좋더라. 나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그 때엔 일주일에 한 번씩 위문편지가 한 박스씩 왔다. 나한테 온 편지를 대원들에게 나눠줘서 읽었다. 나 몰래 내 펜팔 친구랑 대원들이 맺어진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여 듣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현재 그는 방탄중년단을 꿈꾼다고. 남진은 “세계적으로 방탄소년단이 유명하니까 우리도 방탄중년단을 만들어 보자 했다. 내 나이 또래는 조영남, 백일섭 등이 있다. 나머지는 여자로 골라볼까 싶다. 장미화, 김세레나 같은 친구들은 춤을 잘 추니까. 결성이 되면 여기 와서 발표하겠다”고 외쳐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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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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