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감스트가 성희롱 발언으로 비판 여론에 휩싸이며 자숙을 선언한 가운데, 출연 중인 '호구의 연애' 스핀오프 '호구의 전당'도 더 이상 출연하지 않는다.
19일 OSEN 취재 결과, 감스트가 출연 중이던 MBC 예능 프로그램 '호구의 연애' 스핀오프 '호구의 전당' 촬영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호구의 연애'는 허경환, 박성광, 양세찬, 김민규, 주우재, 오승윤 등 남성 연예인들이 '호감 구혼자'가 돼 여성 출연자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그린 예능이다. 감스트는 코미디언 윤형빈, 유재필과 함께 출연진의 여행 영상을 지켜보며 코멘트하는 스핀오프 콘텐츠 '호구의 전당'을 진행하고 있었다. '호구의 전당'은 '호구의 연애'가 첫 방송된 지난 3월부터 지난 9일까지 13회에 걸쳐 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왔다.
이와 관련 MBC 관계자는 OSEN에 "'호구의 연애' 스핀오프 콘텐츠 '호구의 전당'은 9일 공개된 13회를 끝으로 촬영을 마쳤다. 더 이상의 추가 촬영은 계획에 없다"며 "이미 촬영을 마쳤던 만큼 감스트의 이번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감스트는 이날 오전 BJ NS남순, 외질혜와 온라인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했다. 세 사람은 방송에서 '당연하지' 게임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외질혜는 특정 여성 BJ를 언급하며 "XXX 방송 보며 XXX(자위 행위)를 했냐?"는 질문을 했고, 감스트와 NS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4만 명의 시청자가 인터넷으로 생방송을 지켜보던 상황. 시청자들은 세 사람이 성희롱 발언을 농담처럼 주고받았던 점을 지적하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에 감스트와 외질혜 등은 사과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감스트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지만 사건이 발생된 직후 바로 잘못을 인지했고,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그분께 진심을 다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달드렸다"며 "당장 사과의 뜻이 잘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진심을 다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족하겠지만 앞으로 진심 어린 사과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