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시리즈의 귀환으로 주목받는 '토이스토리4'가 20일 개봉했다.
지난 2010년 개봉한 시리즈 3편 이후 9년 만에 돌아온 '토이스토리4'는 우리의 영원한 파트너 우디가 장난감으로서 운명을 거부하고 도망간 포키를 찾기 위해 길 위에 나서고, 우연히 오랜 친구 보핍을 만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락한 방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 떠난 우디와 장난감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담았다.
'토이스토리'는 시리즈 1편이 1995년 처음 선보였고, 당시 "장난감이 살아 움직인다"라는 기발한 설정과 탄탄한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토이스토리2'는 1999년 개봉됐고, 2010년 시리즈 3편을 마지막으로 9년이나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리즈 4편에서는 톰 행크스, 팀 알렌을 비롯해 애니 파츠, 토니 헤일, 조안 쿠삭, 키아누 리브스, 마이클 키튼, 보니 헌트 등 쟁쟁한 톱배우들이 더빙에 참여했다.
또,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도 흥미진진하다. 보니가 가장 아끼는 장난감이지만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 본능적으로 쓰레기통을 향해 탈출을 감행하는 핸드메이드 장난감 포키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트레이드 마크였던 핑크 드레스를 벗어 던지고 자유로운 탐험가로 돌아온 보핍이 '토이스토리2' 이후 다시 등장해 반가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반전 매력의 만담 콤비 더키&버니, 골동품 상점의 터줏대감 개비개비와 그녀의 오른팔 벤슨, 허세충만 라이더 듀크 카붐까지 신스틸러 군단이 집결했다.
이와 함께 본 영화가 끝난 뒤 쿠키영상이 담겨 있고,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 등장하는 픽사 로고 역시 관람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개성만점 캐릭터 더키&버니의 엉뚱한 매력이 물씬 풍긴다.
앞서 '토이스토리4'는 북미 최초 시사회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놀랍고 대단한 또 하나의 속편", "지금까지의 '토이 스토리' 시리즈 중 가장 웃기고 재미있다", "시리즈 중 가장 좋았다. 많이 웃는 만큼 많이 울게 될 것이다", "픽사가 구현한 놀라운 세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다", "오랜 시간 시리즈에 애정을 쏟은 팬들에게 주는 픽사의 선물" 등 기대감을 높였다.
'토이스토리4'는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32.6%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1위 '알라딘'(35.6%)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오프닝 스코어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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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