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연출 이광영, 극본 김아정)의 김민상이 탄탄한 연기력과 도발적인 매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T&T 모바일에서 대표이사 자리를 연임하기 위해 줄곧 도민익(김영광 분)을 경계하며 감시해 온 심해용(김민상 분)은 도민익이 심각한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궁지에 몰아넣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T&T 모바일의 새로운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이사회가 열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심해용은 이을왕(장소연 분)으로부터 도민익이 안면실인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상황. 이에 심해용은 도민익을 제치고 자신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계략을 짰으나, 그의 예상과 달리 도민익이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알아보자 의아해했다.
이에 심해용은 도민익의 병원 진단서를 공개하며 그가 안면실인증을 앓고 있음을 이사진들에게 폭로했고, 도민익이 자신의 병을 고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비열한 미소로 그를 바라보는 심해용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는가 하면, 그는 이을왕이 자신의 그림을 다른 것으로 바꿔 치기 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를 폭발시켰는데, 사무실에 걸려있던 그림을 바닥에 내던지고 밟아 부수며 그녀와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쳐 앞으로 심해용이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김민상은 상대를 도발하는 말투와 눈빛, 그리고 분노 폭발하는 모습까지 섬세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더불어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의 감정들을 사실감 있게 표현해내며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에 그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또 어떤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킬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rooker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