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수미네반찬'에서 유해발굴감식단을 찾아 도시락을 배달, 무엇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애도해 먹먹함을 안겼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수미네반찬'에서 6.25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김수미는 "6.25 절대 잊을 수 없다"면서 군대에 갈 것이라 했다. 지금도 군인들이 참전용사 유해를 발굴하고 있기에 직접 도시락을 선물하자는 의도였다. 김수미는 "어떻게하면 안 상하게 가지고 갈지 회의하자"며 의견을 모았다.
셰프들 모두 도시락 원정대로 변신해 칠곡대대 50사단 앞에 모였다. 김수미는 "유해발굴 감식단, 아직도 굉장히 많은 유해들이 남아 있다"면서 "그들을 위해 맛있는 점심 식사를 챙겨 올라가자"며 결의를 다졌다.
장병들 감동시킬 점심 도시락 150인분을 만들기 위해 지원군으로 신인 걸그룹 '에버글로우'가 함께 했고, 요리는 취사병들도 돕기로 했다.
드디어 군부대에 입성, 메인식당을 지나서 취사실로 향했다. 대규모 인원을 위한 군부대의 스케일에 깜짝 놀랐다. 지체할 시간없이 진지한 모습으로 건강 도시락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군부대 조리기구가 처음이라 모두 당황, 장동민이 출동해 취사병들에게 SOS 했다. 취사병들이 옆에서 도왔고, 장동민도 모처럼 보기 힘든 요리를 시작했다.
도시락 배달 3시간 전, 스테이크 밥버거와 김소떡(김말이, 소시지, 떡) 150인분을 만들어냈다. 셰프들의 노하우까지 더해 빠른 속도로 음식들을 채웠다. 미카엘도 취사병들의 도움을 받아 수제 스테이크 패티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드디어 완성된 패티로 150인분 밥과 함께 밥버거를 만들어냈다. 고소한 맛을 위해 참기름과 검은깨도 추가했다.
먼저 하나 완성된 것을 시식, 김수미는 "김치에서 물이 나온다, 김치를 볶자"고 말하며 심폐소생했고, 묵은지를 볶아서 더욱 맛깔난 밥버거를 만들어냈다.이로써 한끼 든든한 군대리아 세트 김소떡 꼬치와 스테이크 밥버거가 완성됐다.
어느덧 출발 30분 전이 됐고, 도시락 배달 담당인 장동민이 한 가방 당 20개씩 꼼꼼하고 세심하게 담아냈다.
이어 배달을 도와줄 장병들까지 모두 모였고, 한 명씩 도시락 가방을 배급받아 함께 이동했다. 오랜 이동 끝에, 유해발굴 감식단과 함께 산 꼭대기로 향했다. 험난한 상행 끝에 드디어 도착했다.
장병들은 오전작전을 마무리, 수미네반찬에서 점심식사 배달이 왔다며 휴식타임을 가졌다. 수미네 바찬팀이 도착과 동시에 작전에 투입됐던 장병들도 식사자리로 모여들었다. 다행히 점심시간을 맞출 수 었고, 해발 559미터에서 도시락 배달을 성공, 장동민은 "맛있는 밥 배달했다"면서 도시락과 함께 미리 오전부터 얼려둔 슬러시까지 대동해 장병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채웠다.
더위를 식혀줄 음료수까지 마시며 장병들도 "눈물난다"며 감동, 장병들은 "맛있는 음식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렇게 고생하며 밥을 만드러주다니, 맛있게 잘 먹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모든 장병들에게 전달한 작은 선물에 지켜보는 이들까지 훈훈해졌다.
무엇보다 다부동 전투 흔적들이 가득한 유해발굴 현장을 직접바라보며 모두 숙연한 마음을 가졌다. 임시 봉안소를 찾은 김수민와 셰프들은 일동 묵념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 희생을 애도했다.
한편, 이날 6.25 전쟁 후 13만여위가 수습, 그 중 만 여위가 발굴됐다고 했다. 하지만 유해를 돌려드린 분은 겨우 약 1.3 퍼센트 된다고. DNA 시료를 채취가능하지만 유가족 DNA가 부족해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관계자들은 "전쟁 때 돌아가신 분이 계시면 DNA 채취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대상은 유가족 누구나, 보건소에서 직접 방문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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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미네반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