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 폭발력을 앞세운 킹존이 진에어를 접전끝에 따돌리고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킹존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진에어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투신' 박종익과 '커즈' 문우찬이 고비 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의 시즌 4승째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킹존은 시즌 4승 1패 득실 +6으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그리핀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진에어는 개막 5연패(득실 -8)를 당하면서 시즌 첫 승에 다시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1위와 10위의 맞대결이었으나,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였다. 외곽 진격로를 장악한 킹존이 주도권을 가진 상황에서 진에어는 소수 교전과 미드 1차 포탑을 지키면서 1세트를 40분간의 장기전으로 유도했다. 유미를 조합했던 진에어는 순간적인 폭딜로 킹존의 챔피언을 기막히 솎아내면서 미드 1차 포탑을 지켜냈다.
오브젝트 주도권을 가진 킹존의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킹존이 장로드래곤을 잡자, 진에어가 내셔남작을 들이쳤다. 킹존 챔피언들이 몰려오자, 빠져나가던 진에어는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가로채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흔들릴 수 있는 집중력을 지킨 킹존이 1세트를 가져갔다. 킹존은 물러나던 진에어 챔피언들을 모두 잡아내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접전의 연속이었다. 진에어가 초반 봇 2대 2라인전에서 킬을 쓸어담으면서 먼저 기세를 울렸다. 킹존도 질세라 12분과 14분 킬을 올리면서 킬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킹존은 여세를 몰아 강하게 압박하면서 교전에서 포인트를 챙겨나갔다.
드래곤 오브젝트를 독식하던 킹존이 24분 내셔남작을 사냥했으나, 진에어도 필사적으로 방어선을 지키면서 첫 고비를 넘겼다. 킹존이 두 번째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비로소 승부가 갈렸다. 두 번째 내셔남작을 사냥한 킹존은 본진으로 달려가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