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가 어린 시절 자신이 사망했던 이유에 대해 알게 됐다.
지난 19일에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에서는 김단(김명수)이 자신이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 때문에 희생됐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날 이연서(신혜선)는 어린 시절 추억을 나눴던 유성우(김명수)를 만나기 위해 바닷가 마을로 향했다. 김단 역시 자신이 죽게 된 이유를 깨닫고 바닷가 마을로 향했다.
이연서는 마을 주민들에게 "친구를 찾고 있다. 비오던 날 처음 봤다. 섬에 온 날 여우비가 내렸는데 바다 끝에 서 있는 그 아이를 봤다"고 말했다.
김단 역시 이연서와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었다. 김단은 "겨우 12살인데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때 그 아이를 만났다"고 추억했다.
하지만 이연서는 마을 주민을 통해 유성우가 아버지의 폭력을 피하다가 바다에 빠져 사망했다는 얘길 듣고 충격에 빠졌다. 김단은 자신이 이연서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유성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연서는 김단을 만나 "걔가 죽었대. 나 떠나고 나서 죽었대. 나는 그 아이를 까맣게 잊어버렸다"고 후회했다.
이어 이연서는 "여기 저기 멍투성이였던 것도 몰랐다. 그게 다 신호였는데 내가 눈치를 채지 못했다. 꼭 어른이 되겠다고 다짐하길래 웃으면서 놀렸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김단은 "자책하지마라. 운명이 거기까지 였던 거다"고 말했다. 이에 이연서는 "운명 참 잔인하다. 마지막까지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 생각하면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단은 "아니다. 성우 그 아이 마지막엔 널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연서를 위로했다. 이에 이연서는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물었다.
김단은 "그냥 그럴 것 같다. 행복했던 순간이 얼마 없지 않냐"며 "지금도 자길 기억해주는 사람 너뿐인 걸 알고 되게 고마워할 것"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연서는 바닷가에 꽃을 던지며 "눈치 채지 못하고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다"라고 말해 그를 조문했다.
한편, 이날 김단은 소멸 될지도 모른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연서를 찾아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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