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미로 예술시장의 솔루션이 시작된 가운데, 칼국수집을 제외한 스테이크집과 멕시칸집을 혹평으로 시작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강원도 원주 미로 예술시장을 찾아갔다.
현대식 전통시장이 된 강원도 원주의 핫플레이스 미로예술 시장을 찾아갔다. 2019년 1월 대형화재가 발생해 '나'동 상가은 완전히 잿더미가 됐다고. 폐쇄된 '나'동이 현재 복구중인 상태지만 갑작스러운 악재에 손님들 발길이 끊어졌다고 했다.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 상황.
먼저 만나볼 식당은 칼국숫집이었다. 스테이크 집과 타코, 부리토집, 에비동집 등 한식과 양식, 일식 등 다양한 가게들을 소개했다.
백종원이 드디어 출동, 스테이크 집부터 찾았다. 백종원이 요리를 시식했다. 백종원은 소떡꼬치 가격이 비싸다며 지적, 메인 큐브스테이크에 대해선 "질기다"고 말했다. 사장은 "고기 좋은 것 쓴다"며 의아해했다.
목등심을 쓴다고 하자, 백종원이 이를 확인, 미국산 프라임급이었다.
하지만 백종원은 이를 믿지 못했다. 아니면 손질과정에 문제가 있을지 의심, "스테이크를 다음엔 안 먹을 것 같다"며 평을 남겼다. 가격보단 고기가 문제일 것이라면서 "고기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음은 두번째로 칼국숫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어딘가 엉성한 구조를 보며 의아해했다. 알고보니 네 집 중 화재 직접적으로 피해 입은 집이었던 것. 원래의 자리는 최근 화재 났을 때 화마가 휩쓸고 간 탓에 지금은 허가하에 임시로 장소를 옮겼다고 했다. 피해복구가 되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맛 보기로 했다. 사장은 "시제품없어, 다 수제로 만든다"며 자신있어했고, 백프로 핸드메이드로 만든 육수와 칼제비를 만들어냈다. 특히나 인심이 넉넉한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사장은 상황실로 이동, 조심스럽게 화재에 대해 물었다.사장은 "여느때와 다름없던 날이었다, 1층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1층에 떡집하던 아들의 부축을 받아 다행히 대피했지만 15년 동안 머물던 미용실과 식당은 모두 화마에 뒤덮였다고 했다. 사장은 "10원 하나도 못 건져, 가슴이 다 타들어갔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남편이 집에서 반죽 등 도와준다는 사장은 "우린 사는 것 하나 없어 내 손으로 다 만든다"면서 칼국수를 메뉴로 정한 것에 대해선 "어릴 적 새참 만들며 어머니께 배운 칼국수"라며 무려 50, 60년대 방식으로 90년여 역사가 깃든 레시피라 했다. 백종원이 이를 시식, "웃긴다, 칼국수 육수가 안 진하다"면서 "맹물이 아닌 간이 배어있는 육수긴 한데 먹자마자 육수맛이 올라오진 않아, 은은하게 유혹하는 담백함이 있다, 매력있게 끌리는 맛"이라 말했다.
다음은 팥죽을 시식했다. 설탕과 소금없이 팥 본연의 진한 맛이라고. 백종원은 "팥죽 마니아들 열광할 것"이라면서 설탕을 추가해 다시 시식했다. 그러자 "설탕 넣으니 맛이 확 산다"면서 호평했다. 그러면서 "인공적인 맛이 없는 맛"이라 하자, 사장은 "우린 국산만 쓴다"고 말했다.
다음은 멕시칸 집은 타코와 부리토 집을 찾았다. 남편은 요리선생답게 수준급 실력과 품격으로 스피드있게 요리를 완성했다. 요리 후 뒷정리까지 청결하게 마쳤다.
백종원이 순식간에 완성된 타코와 부리토, 케사디아를 시식했다. 불고기 케사디아부터 맛본 후 비프 스테이크 타코를 시식했다. 특히 타코는 사장이 손님들을 고려해 직접 크기를 변형시켰다고 했다. 백종원은 "멕시코도 많이 가보지만 타코는 아니다"며 호불호가 확 갈릴 것이라 했다. 사장은 "우리가 만든 타코, 정통타고가 아니다"고 했다.
백종원은 케사디야를 제외한 부리토와 타코를 혹평했다. 백종원은 "많이 별로"라고 말했고, 사장은 "제 입에는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남기시는 분들은 없었다, 나름대로 만족했고, 타코만큼은 자신있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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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