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은 막을 내렸지만, 사랑과 꿈을 이룬 성장의 장이었다. 특히 이우는 '작업실'을 통해 음악적으로 성장하며 최대 수혜자로 등극했고, 빅원과 차희는 커플로 성사되며 앞으로의 애정 전선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작업실’ 8화에서는 뮤지션들의 마지막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에 앞서 뮤지션들은 많은 준비를 기울였다. 다들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선뜻 첫 시작을 하지 못하자, 가장 먼저 스텔라장이 나섰다. 멤버들은 "선생님의 무대였다"며 감탄했다. 낙타, 빅원, 딥샤워는 '왜 이러지'로 합동 공연을 선보였다.
이때 멜로디데이로 데뷔했던 차희가 나섰다. 그녀는 그룹 해체 후 음악을 그만 두려고 하던 찰나 '작업실'에 합류했다. 특히 그녀에게 음악적인 열정을 다시 심어준 건 스텔라장이었다. 기타를 칠 줄 알지만 하고 싶지 않아 기타를 들지 못했던 차희는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이것이 '작업실'이 그녀에게 준 첫 번째 선물이었다.
이우는 "노래 오래 했으면 좋겠다. 잘한다. 노래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는게 기쁘다"고, 장재인도 "음악 정체기라 들었을 때 되게 마음이 그랬다"며 그녀를 응원했다. 차희는 "완전 눈물 날 뻔했다. 다른 가수와 노래 부른 게 처음이었다. 언니 눈빛을 봤는데 마음이 그랬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스텔라장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차희에게는 사랑도 찾아준 프로그램이 됐다. 빅원, 차희, 성민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큰 관심을 모았던 바. 이날 빅원은 자신에게 직진하는 성민에게 "그냥 내가 좋아하는 동생 이런 마음이 더 크고 확실한 것 같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어줬다. 앞서 차희는 빅원을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하겠다며 여린 마음을 드러낸 바. 빅원이 확실하게 정리를 해주면서 세 사람의 꼬인 애정 전선이 제대로 펼쳐지게 된 셈이다.
빅원은 "이런 마음을 전달하지 않고 계속 서로를 알아가기에는 내가 죄짓는 기분이 들었다. 네가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생각하게 된다. 이 말을 전해줘야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성민에게 차근히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VCR로 보던 김희철은 "이건 빅원이 멋있는 거다. 확실하게 정리를 해주는 거다"며 감탄하기도.
덕분에 빅원과 차희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게 됐다. 빅원은 "말 그대로 돈 주고 살 수 없는 시간이잖아. 환산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시간을 많이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차희에게 족발을 먹으러 가자고 간접 고백했다. 차희 역시 "가자"며 화답했다.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은 단연 이우다. 이우는 앞서 그룹 매드타운으로 데뷔했다가 현재 솔로로 전향했다. 처음 '작업실'에 합류했을 당시 기타도 쳐본 적 없었지만, 2주 만에 멤버들에게 배워 실력이 향상됐다. 이를 토대로 이우는 첫 자작곡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긴장된 마음에 기타 반주를 이어가지 못하자 장재인이 기타를 들고 와서 그를 도와줬다. 자작곡 '시간이 더 필요해'를 통해 2주 만에 훌쩍 성장한 기타 연주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제아는 VCR을 본 후 "가장 수혜자인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사랑을 찾은 이도 있고, 음악적인 성장을 거둔 이도 있다. 저마다 '작업실'을 다녀간 이후 얻은 것도 잃은 것도 있겠지만, 이를 통해 모두가 성장했음은 분명하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