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프라이부르크서 1군 무대 도전장..."한국서 가장 뛰어난 유망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6.20 07: 29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새 보금자리에서 본격적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1군 무대에 도전당을 던졌다.
프라이부르크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에서 뛰던 정우영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이적 조건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적료가 200만 유로(약 26억 원)이며 4년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전했다.

등번호 '29'를 받기로 한 정우영은 "지금까지 이끌어 준 뮌헨에 감사드린다"면서 "프라이부르크는 젊은 재능이 있기에 좋은 곳이다. 나 역시 거기 포함되고 싶고 성공적인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유소년 육성에 정평이 났다. 프라이부르크 구단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어 이적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친다.
자연스럽게 정우영 영입 역시 감독의 의중이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데스리가의 중하위권 구단에게 작지 않은 이적료 역시 그에게 거는 기대를 보여준다.
프라이부르크의 단장 조첸 사이어는 "정우영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유망주 중 하나이다"며 "그가 어린 나이에도 보여주는 투지와 상황 및 공간에 대한 감각은 놀랍다"고 극찬했다.
사이어 단장은 "우리는 정우영이 완벽한 분데스리가 선수로 자리잡도록 돕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적을 앞두고 뮌헨이 바이백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하고 싶어 했지만 프라이부르크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SPOX', '포커스', '스포츠버저' 등 일부 독일 언론들은 "정우영의 계약에는 이 바이백 조항이 없다"고 전하고 있다. 
프라이부르크는 과거 차두리가 뛴 적도 있을 정도로 한국 선수에 대해 친숙하다. 모든 부분에서 정우영의 성장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마련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우영에게 좋은 조건에서 도전의 시간이 찾아왔다. 이제 그라운드에서 자신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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