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자선 그림 전시회 수익금 전액 기부 ‘훈훈 감동’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6.20 08: 19

‘살림남2’ 김승현이 전시회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직접 그린 그림들로 자선 전시회를 연 김승현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 어머니는 빈 방에 쌓여 있던 김승현의 그림과 미술 도구들을 발견해 처분하려 하다가 인기가 상승중인 만큼 김승현의 그림이 돈이 될 거라는 김승현 동생과 그림 하나에 10~50만원씩 받을 수 있다는 김승현의 말을 들은 후 그림판매에 급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동안 팬들과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베푸는 의미로 전시회를 열자고 제안했고, 이에 김승현이 동의하면서 그림을 팔아 생긴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는 자선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전시회를 여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자 기존 그림들에 추가 작품이 필요한 상황에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자 서로 자신이 초상화 모델로 적합하다며 티격태격했고, 누구를 그린 그림이 먼저 팔릴지 내기로 이어져 결국 김승현은 부모님 각자를 모델로 한 그림들을 그리기로 했다.
먼저 놀이터로 간 김승현은 청순한 원피스로 갈아입고 그네에 앉아 있는 어머니를 모델로 ‘여인의 향기’를 그렸고, 소상공인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아버지의 바람대로 공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모습을 담은 ‘피 땀 눈물’을 그렸다. 부모님을 모델로 그림을 그리며 뿌듯해 한 김승현은 전시회를 방문해 작품을 볼 사람들의 반응을 걱정하기도 했다.
마침내 전시회 당일, 전시회장으로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작품 대부분이 팔렸지만, 문 닫을 시간이 다 돼 가도록 아버지와 어머니의 그림은 팔리지 않았다. 초반에는 자신이 모델인 그림을 “백만 원 아니면 팔지도 마”라며 큰소리 치던 아버지는 가격을 반으로 할인하며 초조해하는 모습을 엿보였다.
이런 가운데 자신이 모델로 그려진 그림을 먼저 팔기 위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큰 웃음을 주었다.
마침내 그림에 관심을 가진 손님이 찾아왔고 아버지는 그림을 직접 설명하며 적극적인 판매에 나섰다. 어머니 역시 이에 질세라 아버지의 그림을 사려는 손님에게 자신의 그림을 어필하는 열혈 영업을 펼쳤지만 결국 아버지의 ‘피땀눈물’만 팔렸고, 이에 기뻐하는 아버지와 분해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대비돼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김승현은 이날 전시회에서 그림을 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훈훈함을 안겼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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